애인이랑 나랑 사귀고 초반에 초호화 데이트 많이 해서
서로 돈이 없었어 ㅠ 둘 다 대학생이기도 하고..
몇주동안 애인이 우리 집에서 살면서 같이 동거하고 있었는데
내가 서랍에 현금 필요한 일 있을까봐 만오천원 비상금으로 넣어놨었거든 .?
근데 이사하려고 보니까 만원뿐인거야 그래서 어라 싶어서
전화했지
- 혹시 서랍에 오천원 썼어 ?
- 아 맞다 응응 뭐 해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꺼내썼어
- 왜 말을 안했대
- 아 까먹었다 말하는 걸 ㅠㅠ
- 괜차나 써도 되는데 담부턴 말만 해조
이렇게 대화했는데 뭔가 짜친다 해야하나.. 오천원이 없어서
애인 비상금 몰래 쓰는 그 상황이 ……..?
아 별 것도 아닌데 내가 정떨어지는건가ㅠㅠㅠ
진짜 넷사세 다 빼고 좀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