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이제 막 100일 되어가는 중이야
한 달 전즈음에 성향 차이로 시간 가졌다가 내가 설득해서 재회했어. 설득의 이유는 둘 다 최선의 노력을 해보지 않고 헤어지는 게 우리의 관계와 시간에게 미안하다. 결국 오빠도 노력해보겠다고 했고.
재회후에도 예전처럼 늘 다정하고 안정적으로 관계를 이끌어줘. 하지만 확실히 이전에 비해 좋아한다~ 보고싶다~ 등 표현도 많이 줄었고, 또 예전만큼 여기 가서 데이트하자 이거하자 저거하자 말을 잘 안하더라구
사실 내가 먼저 표현하고 데이트 제안하면 되는 거긴한데 자꾸 위축되네. 원래는 주도적으로 연애를 하는 스타일인데 혹시나 오빠가 내가 이렇게 표현하는 게 부담스럽고 나랑 데이트 하기 싫어하는 거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망설여져
그래서 자꾸만 숨이 막혀. 성향 차이로 오빠가 스트레스 받았으니까 내가 눈치를 자꾸 보는 것 같아.
그런데 계속 이렇게 만난다면 내가 너무 지칠 것 같아. 난 오빠랑 잘 만나고 싶은데 ㅜㅜ...
내가 이런 상태라는 걸 솔직히 털어놔도 될까? 오빠가 또 지쳐버리면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