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만났는데 연락 문제 때문에
내가 참다참다 그냥 질렀어
얘는 연락의 반도와 애정의 빈도가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이고 나도 최대한 포기하려고 했지만
가끔씩 너무 서운해서 자제할 수가 없었어
어제 정말 폭발했고 앞으로 이 관계를 이어나가봤자 또 반복되겠지 싶어서 방금 전화로 걍 내가 헤어지자 했어
근데 생각보다 얘는 붙잡지도 않고 선뜻 그러자고 하네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예상하고 있었대
너무 가볍게(?) 단칼에 헤어져서 믿기지가 않을 정도인데 그런면서도 슬프다
나 공부중이라 평소에 만나는 사람도 없고 얘랑밖에 연락 안 하는데 혼자 되는 게 너무너무 무섭기도 하고
아직 좋은 추억이 많은데 그냥 내가 한 번 더 참을 걸 그랬나… 싶고
나는 이전부터 헤어질까말까 고민 많이 했지만 얘가 좋아서 참은건데 얘는 날 안 좋아해서 붙잡는 시도도 안 하는가 싶고
근데 헤어질 때조차도 연락 빈도는 자기가 맞춰줄 수가 없는 거라며 단호했는데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이어나가봤자 나는 완전히 포기가 안되는데 애써서 포기하려고 노력하고 그냥 그 괴로운 상태 지속되겠지
에혀 알콩달콩한 사랑 하고싶다
긍정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 어디 없나
아직도 좋은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진 건 처음이라 더 슬프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감정 어케 이겨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