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야 뭐 우리집 가난해도 먹고 살 정도는 되지~ 싶었는데 대학 가니까 천차만별이더라ㅋㅋㅋ
난 스무살 되자마자 경제적 지원은 일절 끊겨서 계속 알바하고.. 빠듯하게 사는데 동기 대부분이 방학만 되면 부모님 지원으로 여행가고 그러더라.. 부모님 직업도 교수님부터 의사까지 그냥 다른 세상 같아..
우리 부모님은 두 분다 최저 받고 공장에서 일 하시거든...
경기도 외곽 살아서 학교까지 편도 2시간은 잡아야 하거든 그런데 기숙사비도 부담이라 통학하는데 주변 동기들이 넌 왜 자취 안 하냐고 물어본 적도 있고
너는 교환학생이나 유학 안가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할 말이 없더라고..
그냥 둘러대는데 좀 눈물남
가끔 학교에 남아서 뭐 좀 하다가 집 가는 길 퇴근시간하고 겹치거나 버스 환승 애매해지면 집 가는데 3시간 걸릴 때 있는데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집 간 적도 있어..
동기들이 상상하는 30대가 내가 상상하는 30대랑은 다르더라
나는 당장 부모님 노후부터가 걱정인데..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