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은 완전 강팀도, 그렇다고 약팀도 아닌 중위권팀이었고, 그해 트레이드 전략에 따라서 포스트시즌 갈 수 도 있던 팀이었어
내가 1년반 일했는데 겨울에 FA로 새로운 투수 들어오면서 담시즌 개막전에 기존 1선발이 아니라 퐈선수가 등판했거든?
근데 기존 1선발 선수가 감독 찾아가서 항의함... 자존심 많이 깨졌던 거 같음
타자들은 타순가지고 자존심 세움
막 부진하거나, 특정 투수 상대로 잠시 타순 조정된거면 별말 안하는데
그냥 갑자기 중심타선에서 하위타선으로 배치되면 불만 생기더라
그리고 여기서도 몇 번 그런썰 본 적 있는데
포시 가잖아? 팬들이 경기 전에 싸인 요청 잘안함 그리고 메쟈는 애초에 사인 요청 가능 구역이 정해져 있어서 거기서 특정한 사유 (EX. 화장실 이슈) 없이 팬서비스 거부하면 징계야
반대로 그외 구역에서는 팬들이 사인 요청해도 선수들이 거절할 권한이 있음 그런데서는 거절해도 딱히 비판 안받음 메쟈 선수라고 무조건 팬서비스 좋은 것도 아님
모 선발투수는 자기 선발등판일 때 팬한테 글러브 선물하는 루틴 있어서 성적 상관없이 인기 많았음
왜 그런 루틴 있냐고 기자가 물어보니까 사실 진짜 잘하는 선수면 루틴 하나 망친다고 부진할 거 같지도 않다, 이왕 루틴을 만들거면 모두가 행복한게 낫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해서 호감
직원들한테도 친절했음
이중인격 많음 특히 투수들
경기장 밖에서는 나이스 가이들인데, 마운드만 올라가면 진짜 싸패되는 애들 많음
라이브 피칭하는데 뒤에 누구 지나갔다고 소리 지르고 그날 훈련 못하겠다고 난리 친 선수 있음
놀라운건 코치들도 그렇고, 구단 스태프들도 그렇고 그걸로 예민하다고 뭐라안함... 존중해주더라
상대팀 선수가 이닝 끝나고 복귀할 때 마운드 밟고 가서 벤클한 적 있음
선수 전용 주차장 주차자리 1순위는 무조건 선발투수
신인 선수가 뭣 모르고 그날 선발인 투수가 주차하던 자리에 주차했다가 베테랑들한테 혼남
여기도 짬대우있음
근데 우리처럼 나이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연차순임
EX) 30살이라도 이제 막 1군 콜업된 애가 23살 고졸 3년차 선수 못이김
배팅볼 투수가 고액연봉자임
실전투수도 아니고 그냥 코치느낌인데 연봉이 꽤 쎄시더라... 미국 물가 생각하면 또 아닐수도 있지만...
지역 연고 따짐
자기지역 출신 선수들 좋아함 우리랑 비슷한 듯?
꼰대 많음
우리처럼 빠던 이런거 하면 바로 보복구 들어옴
그나마 코로나 지나고 나서 관중수 감소하자 리그 차원에서 세레머니 장려함
그리고 웃긴게 우리나라는 벤클 나면 해설들이 매번 똑같은 말 하잖아? 이럼 안돼요~ 선수들 진정해야합니다
근데 미국은 해설이 벤클까지 중계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트훅, 어퍼컷, 가드 이런 복싱용어 쓰면서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