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통화하면 그날 있었던 일이나 아무런 얘기 막 하거든
그러다가 친구네 커플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네 커플 둘다 엄청 잘 살거든 둘다 부자라서 이번에 해외여행을 좋은데 간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또 이러쿵 저러쿵 얘기했는데
애인이 엄청 서럽게 울더라고...자기는 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하다고ㅜ
하필 그날 많이 힘들게 하고 온 날이라 더 그랬던거 같긴한데..
애인은 집이 좋은 편도 아니고 일도 엄청 박봉에 힘들게 일하고 있긴해
근데 나는 그게 한번도 별로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오히려 힘들게 책임감있게 일하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했거든
오히려 고생 너무 많이 해서 안타까웠지ㅠ
내가 괜히 말실수 한거 같고 전혀 미안해 할 일 아니고 그냥 이렇다 저렇다 얘기한건데 부담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했는데ㅠㅜ
왤케 맘이 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