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년에 한두번 하는 공연이 있는데(게다가 은퇴공연) 날짜는 7월 초인게 몇달 전부터 정해졌었어 애인이 날짜 확인하고 캘박해논다 했고 다행히 그 일정알려준 시점엔 일정 겹치는거 없다 했었어
그래서 나도 오는걸로 알고있었음ㅇㅇ
애인이 학회장이라서 매 주차마다 선배들이랑 미팅 학회 일정 회의 등등으로 일정이 엄청 많이 생기는 편이고 바쁘거든
근데 갑자기 저번주말에 아 공연날에 학교 외부 선배랑 무슨 미팅이 생길거 같다 하.. 어쩌지? 이러는거야
근데 나한텐 이미 캘박 해놨다 했으면서 미팅이 생길거같다 하니까 난 음.. 그냥 그날 안된다고 말하면 안돼? 했지
근데 그게 외부 선배가 ~월 ~일 되는데 그날 다들 되세요?? 하면 애인 포함 학회원들 4명이 된다~ 하면 그날 미팅하는 시스템인가봐
근데 솔직히 내 입장에선 내가 진작에 미리 일정 말했었고 약속한거니까 그냥 그날 안된다고 지가 의사 표현 할수 있는거잖아? 근데 애인은 선배한테 며칠에 보자고 통보를 받으면 맞춰야 되는 시스템이라 너무 곤란하다는거야 자기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있어서..ㅇㅇ
머리로는 눈치보이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기 어려운거 이해는 가지만 솔직히 너무한거 아닌가 싶어서 나 제발 소원이니까 한번만 다른 날은 안되시냐고 말해보라고 했어
솔직히 내 공연 보러 오는거는 자기 외부미팅 하는거랑 다르게 안가도 문제없을만큼 가볍게 느껴지니까 자기 그날 안된다고 말 안하고 그냥 눈치보면서 “저 그날 된다~” 한거니까 내가 너무 밀려나는게 느껴져서 서운하고 비참했거든 말해봤는데도 정 안된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아? 그날 뭐 있긴 한데.. 내 공연은 뭐 물러도 문제없으니까 저도 그날 돼요~ 한거잖아..
이런 입장을 말했더니 자기도 너무 미안하고 곤란한데 진짜 어쩔수가없다 이말만 반복하는데 솔직히 내 선약이 중요했으면 한번은 말해볼수 있는거 아니야? 말도 못하고 벙어리처럼 아 네네 돼요 하니까 내입장에선 내가 정말 뒷순위구나 싶어서 서운하고 비참해
안그래도 지난 몇달동안 나 신경 많이 못써주고 자기 할일 너무바빠서 소홀했거든 본인도 인정할 만큼 ㅠ 그래서 더 서운하게 느껴져..
일단 내가 한번만 말해봐주라 그래도 안되면 나도 깔끔하게 받아들일게 이랬더니
하.. 알겠어 생각해볼게 일단은 그만 얘기하면 안될까 이러면서 회피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