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미신을 아예 안믿고 (예비)시댁은 미신을 완전 믿어...

중간에서 힘듬.. 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라 걍 여러 미신들 아예 안믿어

장례식 다녀오신다고 해서 집 들어오기 전에 소금뿌리기? 그런것도 아예 없음

동물들은 사후세계 없다고 생각함

시댁쪽은 종교 없는데 살짝 그런 미신 쪽을 엄청 맹신해

가게하는데 소금물 떠놓고 막걸리 따서 놓고

살짝 가게 뒷마당 쪽이 도깨비터 같다고

1월1일 자정에 제사상 차려놓고 그럼 (우리한테 도와달라고는 안하시고 혼자하심)

잘때 머리두면 안되는 방향(뭐 어디쪽이랑 화장실쪽..?) 으로 절대 자지 말라 하고 장례식 이후엔 소금 꼭 뿌려야 하고...

너무 극과극

[익인1]

미신 믿어 나쁠건 없더라 살다보니 그렇더라. 나도 원래 집안에서 믿는 종교가 있던 사람인데(사이비는 아님) 장례식장 갔다가 소금이라도 뿌리라는 건 비방이야. 그 장례식장 방문으로 인한 집안에 누가 크게 다치거나 갑자기 죽는걸 최대한 방지하고자 하는거임. 안 겪어본 사람은 단순히 미신으로 치부하는데 겪으면 진짜 잣 먹는거 같음. 하고 안하고 차이 엄청 심해서. 근데 진짜
모순인게 동물도 사후세계 없으면 인간도 사후 세계가 없어야 하는게 맞단다. 동물이라고 죽으면 바로 환생하는 것도 아님. 겪어보고 말해 주는 건데 동물 키우다 동물이 사람 대신 아프거나 대신 죽기도 함. 사람 미치기 직전인거 키웠던 동물 때문에 무슨 이유로 미칠거 동물이 보은한다고 그 덕에 안 미치기도 하고 도깨비한테 술이라도 올리는 이유는 일단 도깨비도 신으로 온 자이기 때문에 언젠가 그 보상 해. 사고로부터 막아주기도 하고 돈을 불러오기도 하지. 도깨비터는 들어가고 싶어도 아무나 못 들어가. 들어가도 나랑 안 맞으면 죽어나가거나 계속 다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사 빨리 가는 경우 있어. 도깨비터 사람들 환장 하는 이유 왜인줄 암? 거기에 가게 차리면 어느정도 수입은 보장 되거든. 터 자체가 사람 끌어 당겨서 돈 쓰게 만들거든. 그래서 부자 되는거임. 다만 이제 도깨비터도 사람이 살 수 있는 데랑 아예 못 사는 터로 갈리긴 하는데 후자의 경우는 죽은사람한테는 진짜 좋은 터인 경우도 존재. 그래서 사업가 사주인데 사업 시작하는 사람들은 아는 애덜은 도깨비터 찾아다니거나 재물신 일부러 더 모시잖아 이유가 있단다.

[익인1]

이 댓글을 쓰는 나는 동물이 나 대신 죽는걸 겪어보기도 했고 장례식 관련 겪어보기도 했음. 워낙 난 신끼가 있는 사람인지라 희한하게 겪음. 같은 도깨비터라고 해서 사람마다 맞는건 다 달라. 도깨비터만 재물 불러오는건 아님..구렁이터,지네터 도 재물 불러옴. 다만 이제 뭔가 하지 말아야 할걸 저지르면 그때부터 그 터 의미없는 곳 되버려. 예전 어린시절 보냈고 학생때까지 오래 살던 집이 도깨비터.지네터.구렁이터 중 하나였눈데
집 잘못 고치고 나서 재물 들어오던거 한 순간에 폭삭이었음.

[글쓴이]

나는 부모님 시부모님 딱 중간정도 생각하지 어느 쪽도 맹신하지 않음.... 그냥 믿을건 믿고 안믿기는 건 안믿는 정도?
그냥 장례식장 갔다가 시부모님 집 가게 되면 시부모님한테 맞추는 거고(알아서 뿌려주심),
부모님 장례식 다녀오셨다길래 소금 안뿌리세요? 하니까
우린 그런거 안믿어~ 하셔서 내가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니 그냥 놔두는 거고
도깨비터에 대한 얘기는 나도 가게 시작하고 흥미로워서 사례들 찾아보고
뭐 해서 장사 잘되면 좋은거지 하고 시부모님이 해주시는 데로 놔두고 있고.
시어머님도 좀 신끼가 있으셔서 더 믿으시는 것 같아. 그에 비해 우리 부모님은 성경을 믿고 하나님을 믿으니까 그걸 존중해 드리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