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낸적있어
공짜로 출판해주는데 찾아서 냈어
직접 편집하니 영 허접해서 별로였어
만화 내용은 sns에 올려뒀고 7만명 보고 반응없어질때쯤 삭제했었어.출판한다고 글도 안썼음.
뭐 공짜니까 다들 보던거지 뭐.
어차피 그다지 찾아서 볼만한 책이 아니니까
당연히 책도 안팔렸음ㅎㅎ홍보도 안하니깐ㅎㅎ
근데 반년 뒤에 누가 공짜로 봤던 내 책을 찾아서 구매해서 본거야
DM으로 왔어. 자기도 같은 환경이고
커뮤 만화 보고 책 사서 봤다고
솔직히 내가 낸 책은 스스로가 봐도 구렸거든.찾아서 봤다니깐 감격보단 눈물이 나더라
실은 내 책은 가정학대 실화 내용이었어
쓰레기 내용인걸 알면서도 또 보고자했던게 말야..그게 슬펐어
구매한 사람을 보고 상처받았던 어린시절의 나를 마주한것 같아서 눈물이 넘쳐 흘렀지
'어떻게 이 거지 같은 책을 사서 봤지? 그럼에도 위로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니!!!'
생각해보니 그 사람도 부모때문에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었어
세상에 쓰레기 같은 책은 없구나..
비로소 내 책을 사랑하게 되었어
(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