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감이 떨어졌다고 말하기에도 너무 긴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지금 숫자가 제 실력이라고 받아들인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두 차례 허벅지 부상 여파로 그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온전히 힘을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3루타를 치고 나서 선배들한테 '무리하게 주루하지 말라'고 혼났을 정도다.
이주형은 "항상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어 주셔서 더 죄송스럽다.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다리가 부러지더라도 3루까지 뛰어야 한다. 몸 사릴 때가 아니라 운동장에서 100%를 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형은 두 차례 허벅지 부상에 숨을 생각이 없다.
그는 "부상을 겪은 선수도 많고, 수술했던 선수도 있다. 선수라면 다들 아픈 거 참고 뛴다. 이제는 숫자로 나온 성적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려고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본인이 짚은 타격 부진 원인은 조급한 마음이다.
그는 "잘 됐을 때는 침착하게 공을 골랐다면, 지금은 급한 모습이 나온다. 삼진이 늘어나고, 장타가 안 나온다는 생각에 스윙도 커졌다. 그런 점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주형은 키움 코치진과 동료들 모두가 인정하는 노력가다.
그는 "노력은 24시간 한다. 야구장에서 원했던 모습이 안 나오니 많이 위축됐다"고 인정하면서 "다른 선수에게 가야 할 기회가 저에게 오는데, 제가 발전하지 않으면 팀이 강해질 수 없다는 걸 느낀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 자신감 가지고 네 한계를 너가 정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