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7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투수 문동주와 외야수 김강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강민의 경우 햄스트링 통증으로 열흘 쉬어가는 것이지만 문동주는 부상이 아닌 부진을 이유로 2군행이 결정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의 선수에게 많은 걸 바라진 않지만 팀에 문동주라는 이름의 비중이 있다. 감독 입장에서 매번 이겨달라고 하는 건 부담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팀원들이나 팬들이 응원을 열심히 하고 있다. 팀원들이 싸울 수 있게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맞으면 제일 답답한 게 팀도 팀이지만 본인이다. 본인을 잘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2군행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마침 조금 있으면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다. 로테이션상 다음에 한 번 더 던질 수 있지만 그보다 건강하게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난 다음 조금 더 단단해져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동주가 빠진 선발 자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유동적으로 결정할 분위기다.
문동주와 함께 최고참 외야수 김강민도 엔트리 말소됐다. 가벼운 햄스트링 통증으로 열흘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