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거나 있어본 익들아 궁금한게 있어

난 대학생이고 이번에 방학했는데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지는거 같아서 이번에 병원 한번 가보려고해 물론 병원 가서 물어볼거긴 한데

방학때 본가에 있을까? 아님 자취방에 있을까

우울증을 이겨내는데 누구라도 옆에 있는게 좋을지

아님 어차피 앞으로 계속 혼자 살아야하는데

그래도 계속 자취방 있으면서 혼자 이겨낼 힘을 기를지

엄마한테 힘들다고 병원 보내달라고 말한지 얼마 안됐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죄송해

내가 방학때 본가에 있겠다고 하면

엄마도 신경쓰여서 회사 끝나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맨날 바로 집에 올거고..

[익인1]

혼자보다 옆에 누가 있는 것이 백배 나아

[글쓴이]

근데 엄마한테 민폐가 된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너무 심해 엄마한테 힘들다고 말한지 며칠 됐는데 이거도 자꾸 생각나고 미안해서 힘들어ㅠㅠ..

[익인1]

죄책감이 드는 이유가 뭐야?

[글쓴이]

그냥.. 엄마가 자꾸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서.. 그리고 내가 본가에 있으면 엄마 자기 생활도 줄이고 나 챙겨주려고 할거같아서 미안해

[익인1]

내가 T라서 이런 답변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어머니랑 충분히 대화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우울증이 원인은 여러가지겠지만 솔직히 감기처럼 어쩔 수 없는거야
병원 다녀와서 검진 토대로 설명하면서 엄마 탓 아니라고 잘 말씀드려보구
우울증이 뭐 영유아 아픈 것 마냥 계속 붙어있는다고 되는게 아니잖아 역으로 너익처럼 오히려 죄책감이 들 수도 있고.. 그냥 혼자 생활하는 것보다 집에 세상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지지자가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도움이 얼마나 되는데.. 이런것도 잘 생각해보구 정리해서 나때문에 엄마 생활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잘 대화해봐
그럼 서로에게 훨씬 좋을 것 같아 쓰니야

[익인2]

그래도 본가에 있는 게 나을 듯

[글쓴이]

윗댓 한번만 봐주라..!

[익인3]

누가 옆에 있어야해

[글쓴이]

윗댓 한번만 봐주라..!

[익인3]

원래 그렇게 나 때문에 감정 쓰레기통 되고 그러나ㅠㅠㅠ 하는데 가족 아니면 어디다 기대
주변에는 흠 되는거라 아무데도 말하지 말라지만 가족한테는 기대야지 우울증을 무기로 나 우울증인데 그것도 못해줘? 이것만 아니면돼

[글쓴이]

ㅠㅠ 그렇구나 고마워..!

[익인4]

무조건 본가..
나 코로나 때 자취했다가 더 심해졌어

[익인4]

혼자있으면 계속 땅굴 파고 환기가 안돼

[글쓴이]

윗댓 한번만 봐주라..!

[익인4]

사실 나도 나와산거 가족 문제 때문이었는데 같이 사는게 훨신 나았어..

[익인4]

정 그러면 딱 1달이나 3개월만 나와서 살아봐..

[글쓴이]

알겠어 말해줘서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