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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다가 금요일 밤부터 주말 내내 보기로 정해서 내가 너무 좋다 ㅎㅎ 이랬는데도 아무 말이 없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좋다구~ 이랬는데도 아무 말 없다가 뭐하고 싶냐길래 내가 왜 내 말엔 반응 안해주냐고 넌 딱히 안 만나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하니까 애인이 아니라고 자기도 좋은데 그냥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몰랐대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있던 온라인 일정 취소할까말까 고민 중이라 그랬대 그러다 잠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끊음

그리고 5분 뒤에 전화와서 자기가 더 세심해지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내가 괜찮다 한 뒤로 또 정적이라 대충 몇마디 하고 끊음

참고로 내가 뭐라한 이유는 그제도 내 말에 반응 아예 없길래 반응 좀 해줘~~ 이러면서 애교식으로 말했어 사실 이미 전부터 몇번 말했었고



 
익인1
전화하면서 핸드폰겜 한거 아냐...?
나도 그러거듬

3개월 전
글쓴이
멀티 못한다고 게임할 때 전화 안하긴 하는데 매번 반응 안하고 저러니까 짜증나… 난 그냥 그래? 나도 이 정도만 해줘도 만족할텐데 응 아니면 그냥 무응답이라
3개월 전
익인2
내 생각엔 반응 해주는 거에선 둘이 안 맞는 거 같아보여 막 안 좋다 말하는게 아니라 걍 사실이 그런듯해 아예 애인은 그정도까지가 리액션의 한계/ 또는 무던해서 “ㅎㅎ그럼 스케쥴 고민 좀 해볼게” 이런 한 마디를 할 생각을 못 한 거고 너는 더 바라는게 있는거고 그래도 저렇게 더 세심해지겠다 하는거 보면 널 위하는 듯...
갠적으로 몇 번 말한다 해도 사람이 바뀌긴 어렵더라.... 너도 서운하겠지만 이거에 대해 큰 기대를 두면 결국 너만 힘들어질 수도 있어

3개월 전
글쓴이
고마워… 알고보니까 그냥 집중 안해서 반응 못해준 거래 사실 주말 내내 같이 있을 거고 스케줄은 온라인으로 한시간 짜리라 문제될게 없었는데 내 말을 들은 건지 반응도 아예 없고 다시 한번 말을 더 해도 반응이 없길래 서운했어… 사람 안 바뀌는 거 알아서 더 지친다 반응 없으면 나도 안하게 도ㅐ서 점점 삭막해지는 기분이야 ㅜㅜ 솔직히 이별 생각 많이 들어
3개월 전
익인2
뭔지 알아 둥아ㅠ 지치지... 만약 이 사람이어야만 된다라는 어떤 확고한 부분이 있다면 헤어지긴 어려울거야 대다수의 커플들이 진짜 막중한 사유로 헤어지는게 아니잖아 이런 사소한 부분들에서 지치고 안 맞아서 헤어지는 경우도 매우 많지.... 며칠 너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네가 느끼는 근본적인 서운함, 상대의 입장과 태도, 앞으로의 미래 등을 그냥 드문드문 생각해봐(너무 깊게 생각하면 또 슬퍼지니까...!) 그러면 안 맞는 부분까지 내가 기대감을 내려놓고 그냥 상대는 이런 사람인가보다 하며 넘길 수 있는지, 아니면 이건 정말 아닌 거 같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더라구 어떻게 되든 결국 스스로가 행복한 연애를 하길 바라 둥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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