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내가 예민한거야?

가족끼리 놀러갔는데 부모님이 예약 시기 놓치는 바람에 펜션 좋은 곳 못잡아서 주변 방충망 다 뚫리고 더러운 곳으로 예악함

부모님도 보고 좀 아니다 싶으셨는지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예약해서 갔는데 그 펜션도 너무 더러웠음

벽에 새끼 바퀴벌레 기어다니고 온갖 날벌레 상주함

싱크대 하수구에 음식물 안버리고 남아있어서 음쓰 냄새도 장난 아니었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집주인한테 관리문제로 항의하러 가려했는데 날 말리더라? 내가 예민하대

나 평소에 화도 안내고 살고 학창시절에 욕도 안해서 친구들이 욕하는거 상상도 안간다고 할 정도인데 날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짜증났음

그래서 항의는 못하고 리뷰 안 좋게 남김 다른 사람은 그런 곳 가면 기분 나쁠테니까

[익인1]

하 에바... 부모님은 괜히 피곤한 일 안 만드려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한데 좀 그뤃다 너 하나듀 안 예민함

[글쓴이]

나 말투도 차분한 편이어서 충분히 공격적으로 안 따질 자신있었는데 본인들 피곤하기 싫다고 그러는거 너무 화나

[익인2]

부모님도 예민한 게 아니라는 거 아는데 얼굴 붉히고 일 키우기 싫어서 너 말린다고 그렇게 말한 듯..

[글쓴이]

진짜 우리 가족 다들 회피형인듯
나도 회피성향 있지만 이런건 못 참는데 난 우리 가족이 이럴 때마다 내가 더 피곤해ㅠ

[익인2]

ㅠㅠ그러게
본인이야 넘어간다해도 다른 가족이 같이 피해보는거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