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 스트레스로 몇년째 원래 조울증 있었는데 첫연애 통보잠수이별로 심적으로 충격 받고 우울증 심해져서 죽으려고 시도 했었어
그러다가 가족들이 잡아줬지만 사실 가족들도 그다지 다정한 사람들이 아니고 막말도 잘해서 오래전부터 애인한테 기대는게 컸어서 상처가 컸던거 같아
(그 이후로 극 회피+불안형이 되었어)
약은 계속 먹고 있고 치료는 받았지만 똑같아서 치료는 안 받고 약먹는데 많이 좋아졌지만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다녔어
근데 처음으로 정상적이고 다정한 사람을 만났어
너무 잘해줘서 매일 울면서 나 좋아하면 너 후회한다
그랬는데 계속 보듬어줘서 사겼어
그런데 내가 또 다시 마음이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고
알바라도 할까 했는데 이런 내 자신이 초라한거야
이 나이 먹고 직장 그만두고 알바나 하고
결혼 생각하는 애인한텐 징징대는거 같고
마음 약하게 굴기나 하고
그냥 내가 못 나보이더라고
또 다시 죽고 싶어지고 도망치고 싶어
가족들이 주는 스트레스도 크고
또다시 기대고 싶어지는 애인이 나 질려서 떠나면
나 또 무너질거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미리 헤어지고 싶은데 그러면 또 몇년간
제정신 아닌 상태로 후회하며 자책하고 살까봐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정신과는 나한테 소용이 없더라...
애인이 나한테 사랑한단 말도 매일 해주고
내가 다시 불안해해도 바로 전화해주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
마음 정리 해야 하나 싶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질려 할거 같고
그땐 어떻게 살지 너무 내가 애인한테 의존할거 같아서
자주 도망가는 편이라ㅠ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