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정도 혹은 그 이상 연애했다가 이별한 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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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뭔지 말해줄 수 있어?

[익인1]

권태기 , 상대가 식어서

[글쓴이]

아 속상하다.. 😢 자주 보는 편이었어..?

[익인1]

응 자주 봤지

[글쓴이]

거리도 가까운 편이었을까? 나 지금 약간 장거리 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중장거리 느낌이거든

[익인9]

222

[익인2]

성격 차이

[글쓴이]

혹시 어떤 성격 차이었는지도 물어봐도 될까?

[익인3]

상대는 결혼을 원했는데 마음이 식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었음

[글쓴이]

아 둥이가 먼저 식었어?

[익인3]

응 내가 먼저ㅜ

[글쓴이]

아이거ㅠㅠ 나이차이는 얼마나 났어..? 그래도 적령기였나보다 둘다

[익인3]

요즘으로 따지면 빠른 편이긴 했지ㅋㅋㅋ 난 27이고 상대방은 31이었어!

[글쓴이]

3에게
아 그래두 결혼 생각 슬슬 할 나이긴 했네!! 진짜 괜찮다면 혹시 뭐 때매 식었는지도 물어봐도 될까..?

[익인3]

글쓴이에게
흠 어려운 질문인데...! 사실 나도 1년 지난 일인데도 아직도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식었는지는 모르겠어 근데 확실한 건 3년 연애하고 헤어진 건데 사귄지 1-2년 됐을 때 프로포즈 받았으면 아마도 그대로 결혼했을 것 같아 상대방이 너무 너무 좋은 사람이었거든 남자친구로서도 사람으로서도.. 근데 3년쯤 됐을 때 상대방이 반지 들고 왔는데 거기에 예스를 못하겠더라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성적인 마음이 많이 없어졌던 것 같아

[익인4]

군대 다 기다려줬는데 전역하니 사람이 기고만장해지더라

[글쓴이]

아 이건 좀 에바.. 순간 화 팍 나네 ㅋㅋ

[익인5]

상대방이 해외 가게 됨 둘다 20후라 모든게 불안정한 상황이라 기다려달라는 말은 미안해서 못하겠다하더라

[글쓴이]

아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 상황이별인가 이게..? 좀 많이 속상하네.. 둘다 동갑이었어?

[익인5]

한살차이!.. 아직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 ㅠㅠ

[글쓴이]

으아ㅠㅠㅠㅠㅠㅠ 둥이가 연하였어? 헤어진지 얼마나 됐는데ㅠㅠㅠ

[익인5]

웅 내가 연하
4년 만나고 헤어진지 6개월 .. ㅎㅎ

[글쓴이]

5에게
헐 헐… 오래 만났구나.. 그정도 만나고 헤어진지 반년정도면.. 내가 감히 말해도 되나 싶지만.. 마음만 먹으면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으까..?🙄

[익인5]

글쓴이에게
사실 지금까지 한달에 한번 정도는 통화하구 ㅋㅋㅋ 지금은 안한지 두달 됐는데 이제 나는 그냥 먼저 연락 안하려구..
기다려달라던지 언제 온다던지.. 상대방이 어떤 제스쳐를 취해야 결론이 나는데 난 할 수 있는게 없으니 현타 오더라 마냥 연락 갈길 수도 없고 ㅠㅠ

[글쓴이]

5에게
으아가가가가각 아쉬워.. 내가 다 아쉽다… 몬가 둥이가 내 친구였다면 나는 그냥 연락 갈기라고 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연령대도 나보다 높고 그래서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

[익인5]

글쓴이에게
연락할 때마다 몇시간 통화하는 식이었는데
나 뇌 부여잡고 참다가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때 시차 때문에 내 전화 못 받아서 잠깐 카톡하고 말았거든 .. 그때 이후로 나는 먼저 못하는 중 ㅜㅜ
근데 내가 얘만큼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얘랑 결혼할 줄 알았는데ㅋㅋㅋ ㅋㅋ후ㅜㅜ

[익인6]

내가 취업을 못할거 같아서

[글쓴이]

미래에 대한 고민이 같이 들면 확실히 그때는 이성적이고 냉담해지더라.. 둥이네는 그 때 동갑이었어?

[익인6]

아니 난 남자가 30대..!!! 그래서 더더욱 보내줬어 ㅎ..

[글쓴이]

아아ㅠㅠㅠㅠㅠ 그럼 나같아도 그럴 것 같다.. 마음고생 심했겠다 고생했어 둥아..

[익인7]

상대 권태기 (인생에 대해 권태로워진 시기여서 연애에 신경쓸 여유없다 뭐 이러던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걍 권태기 아닌가 싶음) + 나도 더이상 노력하고 극복할 의지 없어짐 지쳐서

[글쓴이]

아 뭔가 인생에 대해 권태로워진 시기는 나랑 비슷해서 공감은 가는데 그래도 에라이다ㅠㅠㅜㅠㅠㅠ 둥이 입장도 이해간다.. 혹시 나이차이 물어봐도 될까?

[익인7]

나도 이해는 갔는데 상대가 회피형이었거든 ㅋㅋ 태도는 변했는데 말을 안해서 나혼자 한 두달은 고생한듯 그래서 더 지속할 의지가 없어지더라 ㅋㅋ.. 나 동갑이었어!

[글쓴이]

아 세상에 회피형… 회피형.. 하아… (전에 회피형이었던 사람) 고생 많았겠다 둥이.. 아 뭔가 알 것 같은데 모르겠고 모르겠는데 알 것 같아ㅜㅜㅜㅜㅜ 나는 연하 만나고 있는데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 뭔가ㅠㅠ 그래서 나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사람들 중에 이별한 사람들은 어떻게 헤어졌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글 쓰게 됐는데.. 다들 뭔가 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둥이도 더 좋은 사랑 하고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익인8]

사친가치관...나 어떡하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