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지인들에게 말하긴 너무 민망하고, 떳떳하지 않은 거 알아서 고민상담 올려. . .
남자친구랑 이별+재회를 반복한 컾이야.
여러가지 이유로 이별을 하고, 재회를 했는데 보통 이별을 통보한 건 나고, 잡은 건 남자친구였어.
근데 최근까지 이별+재회가 반복됐는데 최근엔 내가 통보하고, 내가 잡게 되었어.
남자친구는 내가 요구하는 게 너무 많대. 예민하고, 사소한 거에도 서운해하니까 너무 힘들대.
나는 일단 나의 불만을 표현 한 것이고, 싸움이 되다보니 현타가 와서 이별통보를 한 것 같아.
통보를 할 땐 언제나 자신감에 차있지. 근데 항상 내가 후회해.
남자친구는 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어. 원래 폭언을 하던 친구인데 안한다는 약속 이후론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지켜줬어.
남자친구가 내게 요구했던 건 이별 통보를 남발하지 말라는 거였어.
근데 최근까지도 내가 이별통보를 하고, 한 달 만에 잡았어.
이번엔 오만정이 다 떨어졌는지 아무리 매달려도 싫다고 하는 거야.. 근데 계속 매달렸어.
한 3시간은 징그럽게 매달리다보니까 담날 출근도 있고, 밤늦은 시간이어서 어쩔 수 없이 재회한 것 같아. 강제적이지.
근데 전과 남자친구가 너무 달라. 정이 정말 다 떨어진 것 같아.
있을 때 잘해야된다는 말 아는데 항상 일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고, 익숙함에 속아 또 반복되는 것 같아.
난 내 잘못을 알고 있고, 다시 고치고 싶어.
내가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해?
재회 후 카톡...
나는 내 선택을 나은 방향으로 돌리고 싶어.
이렇게나 정신없는 과정을 밟아왔지만, 정말 안정적이고 싶고 상처주고 싶지 않아.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를 먹어도 너무 미숙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