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못 살렸는데 너무 현타와

나 진짜 전공이랑 잘 맞아서

우리과 전공 교수진 전원이 나한테 대학원 제의 했었거든?

졸업할 때도 표창장 받음..

근데 집 형편 어려워져서 전공 살릴 생각 조금도 못하고

(전공 살리려면 관련 자격증 여러개 따서 취준하기 / 바로 현장에 뛰어들기 / 대학원 가기 / 관련 학원 수료하기 등 해야 함..근데 대부분 서울에 있음)

쫓기듯이 방 빼고 본가 돌아와서

집안일 돕고..

가업 ㅎㅎ 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그냥 부모님이 하는 가게

장사처럼 ㅋㅋ 하고 있는데

진짜 매일매일 현타와

내가 이러려고 대학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나 싶고.. 

[익인1]

저렇게 전공 잘 맞기도 쉽지 않은데 현타 올만 해....

[글쓴이]

나 대학공부 너무 즐거웠거든.....지금도 교재 하나도 못 버렸음 필기노트든 인쇄물이든 뭐든....그냥 전공 공부가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는데 ㅜㅜ...

[익인2]

대학원은 직장다니다가도 가니까 그정도면 나중에 교수님 찾아뵈어도 반겨주실듯? 전공먼데?

[글쓴이]

교수님이 나한테 너정도는 대학원 시험 볼 필요도 없이 바로 들어올 수 있지만 그것도 타이밍이 있다고(우리 전공이 좀 트렌드에 민감함…모든 전공이 그렇겠지만) 5년 이내에 돌아올 거 아니면 대학원 무리랬어 근데 5년 이내에 못 돌아감 ㅎㅎ 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익인3]

너무 아쉬운데.. 나중에라도 다시 해보는거 어때..? 다양한 경험 해보는거 좋다고 생각하는 주의이긴한데 이건 너무 아까운데 ㅠㅠ 저만큼 잘맞는거는 찾기 힘들거 같아

[글쓴이]

동기들 다 아카데미 수료하거나 자격증 따서 계약직으로라도 방송국 들어가서 일하고 있어서…난 한참 뒤떨어져서 안 될 것 같아…아무리 늦은 거 없다지만 솔직히 이 업계는 학벌이랑 경력이 깡패인데, 난 학벌도 좋진 않아서 ㅎㅎ 그래서 동기들이 어떻게든 경력 쌓으려고 뛰어다닌거거든 근데 난 이미 몇년씩 늦고 당장 지금도 시작 못하는데…다시 시작하려했을 땐 너무 많은 게 바뀌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