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통산 9이닝당 볼넷이 5.6개였지만 올해 2.7개로 크게 줄었다. 경기 후 김기중은 “준비를 잘했다고 느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요즘 볼넷이 많이 줄었는데 ‘공격적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을 하고 던지지 확실히 좋은 결과가 있다. (제구에 있어) 딱히 기술이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라이언 와이스가 합류한 뒤 신인 황준서를 불펜으로 옮기며 김기중을 선발진에 그대로 남겼다. 김경문 감독은 이전부터 김기중에 대해 “좋은 투수다. 어리지만 굉장히 장래성이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는데 그 이유를 이날 경기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올해 김기중은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18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50으로 구원등판한 9경기(4.63)보다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 체질로 어필 중인 김기중은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크다. 잘해야 또 선발진에 남는 거기 때문에 잘하자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5이닝 81구로 교체돼 한 이닝을 더 던지지 못한 게 아쉬울 법도 했지만 “박승민 투수코치님과 정해놓은 투구수가 있었다. 다음에 또 선발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그때 더 잘 던지면 된다”고 자신했다.
개구리야 담엔 퀄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