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쪽 전망 어떤거 같우

ㅈㄱㄴ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그래?ㅠㅠ 지금 한창 일하고 계신 분이
저출산어쩌구 하면서 다들 걱정 많다하길래.. 좀 고민이 됐어 현직이신 분한테 전망 어때요? 이런걸 물어보긴 좀그래서ㅠㅋㅋ친하지않기도 하고

[익인7]

미술치료는?

[익인2]

내 칭구 취직겁나잘함!! 걍 대부분이 언제부타 출근할수있어요 이러던디

[글쓴이]

그래?!! 댓글 고마워!!!

[익인3]

요즘 선생님들 못 구해서 난리던데

[글쓴이]

그렇구나 댓글 줘서 고마워!!! ☺️☺️

[익인4]

진짜 우리 애기 언치 다니는데
감통,언치 쌤 구하기 어렵데.. ㅠㅠ
요즘 힘드셔서 그런지 쌤 자주 바뀌시는게 함정이야ㅠㅠ

[익인5]

자격증따고 공부해야되나?

[익인6]

수요가 엄청 늘지 않았나 나 아는 지인도 이직 턱턱 잘함

[익인8]

치료 받으려면 대기 1년 기다려야한다고 들었는데

[익인9]

절대 오지마. 진짜 내 인생 중 언어치료를 선택한 건 제일 후회하는 일이야.

취업은 잘 될 거라 생각하지만, 그만큼 힘들어서 나간 거고, 다시 돌아오지 않은 거야.
정규직은 보통 뽑지 않고 거의 파트타임만 뽑아. 파트타임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하루에 4개 수업을 한다고 할 때, 준비하고, 끝난 후 서류 작업으로 총 2시간은 일찍 나와야 해. 또 하루에 한 명 이상은 개인사정으로 빠진다고 생각 해.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미래에 불투명한 직업이야. 이미 언어치료에는 고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해.

일이 끝났다고 퇴근한 게 아니야. 치료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해.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해.

일반 센터에서는 선생님들끼리 서로 견제해. 애들이 월급과 관련되있고, 언어치료사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수업 자료 공유 안해줄려고 함. 그리고 서류가 정말 많아. <입실, 장단기, 일일 일지, 종결, 바우처, 언어 검사 결과 등 > 서류는 심지어 감사가 와서 검사를 해.수업을 잘 해야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나야 돈을 벌 수 있고, 못 하면 엄마들 줄줄이 수업 종결하고 돈을 못 벌어.

수업을 한 만큼 돈을 버는데, 당일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매달 수입이 달라.
하루에 한 명씩은 개인 사정으로 빠진다고 해야 해. 코로나나 감기 같은 전염병이 돌면 그만큼 수업을 못 했으니까 월급 작살나는 거고. 휴일도 내 마음대로 정해서 쉴 수 없어. 5주차에 단체로 쉬는 곳도 있고, 쉬면 엄마들이 왜 자기 아이 수업 날에 쉬냐고 컴플레인 걸기도 함..

아이들, 보호자, 센터장의 기분을 다 맞춰야 하는 스트레스 받는 직업이야.

보통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간단하게 온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발성조차 못 하는 중증 환자들이 더 많이 올 수 있어

일이 끝나고 퇴근했지만 수업 할 때까지 무급으로 일하는 듯한 스트레스 받는 직종임.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줄게.

[익인10]

혹시 저도 언어치료 전공생이고 실습 중입니다.. 저도 여쭤볼 게 있는데 여쭤봐도 괜찮으실까요?ㅠㅠㅠ

[익인9]

예스 물어보세용

[익인9]

물어볼꺼 없으면 스루하고

[익인10]

죄송합니다..ㅠㅠ 실습으로 신경쓸 게 많아서 이제 사이트 들어왔습니다ㅠㅠ 인티앱 설치를 안 해서 알람을 못 받았습니다ㅠㅠ 저는 나중에 아동보다는 성인이나 중고등학생 위주로 하고 싶은데 센터에 많이 찾아올까요?
그리고 나중에 재활 병원에서 취업을 원하면 대학원은 필수일까요..? 늦게 여쭤보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익인9]

센터에는 중,고등학생은 물론 지적장애 아동들도 드물게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이나 성인 위주로 일하고자 한다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원까지는 나올 필요가 없으나 병원의 성인 언어치료 부문은 TO(정원)가 적은 편입니다. 신규 치료사를 받아주는 곳도 물론 있지만, 그럴 경우 열심히 하겠다는 패기와 목표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언어치료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그에 맞춰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경력자를 많이 채용하지만, 경력이 많은 만큼 연봉도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신규 치료사를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실습할 때는 보통 영유아 대상의 언어치료를 배우지만, 성인 언어치료는 다릅니다. 따라서 별도의 공부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성인 환자들은 주로 뇌손상으로 인해 언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인지와 감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극심한 우울감과 좌절감을 겪기도 하므로, 환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뇌손상으로 인한 언어 기능의 회복은 최대한 2년 이내에 이루어져야 이후의 언어 기능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숙제를 내주어 꾸준히 연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환자의 경우, 보호자(부모님이나 자식)가 많은 질문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더 좋아질 수 있는지, 왜 특정 방법이 효과가 없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하므로, 전문적인 치료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해주세요. 아는 만큼 알려드리겠습니다

[익인10]

9에게
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전과를 해서 어디에 물어볼 선배도 동기도 없어서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이었는데.. 이렇게 긴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아동 대상자로 실습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고 신경쓸 것이 더욱 많더라고요..
혹시 하나만 더 여쭤본다면..! 만약 성인 언어치료를 원한다면 신경언어쪽으로 공부를 더 하면 좋을까요? 신경언어를 더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전공 책이나 도서가 있을까요?ㅠㅠ 또.. 제가 3학년 2학기에 전과를 해서 언어치료 관련 대외활동이나 수상경력 , 동아리 활동 같은 게 아예 없는데 이런 게 많이 중요할까요? 바쁘실텐데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익인9]

10에게
아동이나 성인 모두 언어치료가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학교는 교수님 덕분에 실습으로 성인 환자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아동들만을 대상으로 실습하기 때문에 성인 환자를 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성인환자를 만나게 된다면 당황하고, 포기하고 싶습니다. 아는 게 없기 때문이죠.
성인 언어치료를 원하신다면 국가고시가 끝난 후, 신경언어학 쪽으로 깊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르니케 실어증, 브로카 실어증, 뇌졸중, 마비말장애 등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관련 교재는 '신경언어장애'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여러 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국시 준비할 때도 사용했던 '신경언어장애'교재는 쉽고 간단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일을 하게 되면 신경언어장애와 의사소통 장애 관련 워크북들이 잘 나와 있으니, 이를 참고하여 수업을 진행하면 좋습니다.

언어치료 분야에서는 대외활동, 수상경력, 동아리 활동 등의 이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어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환자들을 치료하고 보호자들과 상담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답글 달아주세요.

[익인10]

9에게
와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한 게 있어도 이 궁금증을 항상 풀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ㅠㅠㅠ 익명인데도 이렇게 도와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혹시 나중에라도 이 글이 아직 있다면.. 궁금한 게 풀리지 않을 때.. 그때 다시 또 여쭤봐도 될까요?ㅠㅠ

[익인9]

10에게
편하게 물어보세요
매일 인스티즈에 들어오니깐요
확인하면 바로 답 드리겠습니다

[익인10]

9에게
안녕하세요..! 약 한 달이 지난 거 같습니다.. 제가 너무 고민이 되는 점이 있어서 염치없지만 혹시 여쭤봐도 괜찮을까요?ㅠㅠ

[익인9]

10에게
예이 하세요

[익인10]

9에게
ㅠㅠ감사합니다
제가 현재 실습 중인데 자발화가 잘 안 되는 아이는 어떤 식으로 중재를 하는 게 좋을까요.. 지금 3어절을 중심으로 제가 직접 만든 각 어절에 해당하는 그림 카드를 보고 모방->자발화 이렇게 반복 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진전이 되는지 의문이 듭니다.. 되려 안 좋아지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고 아예 입을 닫아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ㅠㅠ

[익인9]

10에게
그림카드만 하면 재미없어요. 장난감을 이용하며 소리를 유도하는 건 어떨까요
ex) 목욕놀이 )
1. 똘똘이는 목욕 할 거야!
2. 똘똘이 옷 벗어!
3. 물 틀어!
4. 머리 감아!
단어카드 보다는 이렇게 장난감을 활용하여 짧은 문장 형식으로 사물, 신체부위, 동사 등 나타낼 수 있어요.

선생님이 똘똘이한테도 행위를 하고, 선생님이 스스로 씻는 시늉 그리고 아이에게도 씻는 시늉을 해주세요. 아이도 행동 모방을 할 수 있으면 행동모방을 유도 시키면서, 구어모방까지 한 번 해보세요.

1) "T: 어푸어푸 세수하자!(세수하는 시늉)/ C:어푸어푸 ('세수'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소리모방하면 칭찬 많이 해주기)
2) "T: 이제 치카치카 하자! 뭐할거라구?" →C:"치카치카" (선생님이 '이' 하시고, 아이에게 칫솔을 주며 양치 흉내시며 "치카치카" 소리 유도하기)

다른 장난감도 이런 식으로 역할놀이처럼 진행하세요.
ex) 자동차를 좋아한다
1) T: 빵빵 버스 출발!/ C: 빵빵, 버스
2) T: 애앵애앵 불 꺼! 소방차! / C: 부 꺼! (아이들 연령별 출현 음소 확인하시고, 정조음 안된다고 억지로 시키지 않기)


만약에 명사, 단어를 모방하기 싫어한다면 계속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왜냐하면 계속 모방할 시 "틀렸어/ 다시 해 봐" 이런 식이면 아이들은 선생님께 혼나는 기분이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말하는 것에 거부감이 생기거든요. 나중에 아이들이 치료실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며 입실거부까지 나타나면 보호자님께 민망해질 수도 있어요...

저는 치료하면 최대한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합니다.
동사 같은 것도 직접 몸으로 하며 배우도록 해요.
예를 들어 '뒤집다' 동사를 할 때는, 아이가 천장을 보도록 눕힌 후 "뒤집어!" 말하고 아이의 몸을 뒤집습니다. 그럼 아이는 재미도 느끼고, 뒤집다는 개념을 이해하며 나중에는 표현까지 하더라구요.

도움이 되셨을련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이팅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연락주세요~

[익인10]

9에게
와ㅠㅠㅠ 예시까지 들어서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나중에 분명 도윰이 될 것 같습니다ㅠㅠ
놀이 할 때도 본인이 원하는 것만 하고, 마음에 안 드는 건 안 하려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또 놀이나 장난감 사용하면서 같이 치료를 해보려고 했지만, 놀이에만 집중하고, 제시하는 질문 등에는 전혀 대답을 안하더라고요ㅠㅠ
너무 어렵네요ㅠㅠ 분명 실습 전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마음처럼 안 되네요ㅠㅠ 이렇게 정성스럽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익9야 답변 정말 많은도움이됐어! 댓글 알람 몰랐는데 익10 대댓때문에 또 알람와서 봤다ㅠㅠ 장문의 댓 고마워
혹시 대학원 다녀와도 그 업계에서 입지가 크게 달라지진 않으려나?ㅠ 언치는 대학원졸 유무가 차이가 크다고 해서 물어봐

[익인9]

수도권 올라갈 수록
1급+대학원+경력 필수고
대학원도 어느 대학원이냐에 따라 다름
아니면 보호자들 치료사 무시함
논문들고와서 이 치료 어떠냐고 물어보고 떠보는 경우 많음

글고 요즘 언치 협회 사이버 대학 반대 심해서 이번 사이버대 애들 국시도 못치도록 막았음.

[익인11]

내주변은 요즘 사람이 없어서 못구해..경기쪽임. 윗댓처럼 이제 사이버대 국시못치면, 구인난 더 심해질거 같은데..취업은 엄청잘돼 지역만 안가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