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조울증이 있다는데 진짜 티가 안나

정신적으로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겟어

그냥 모든 현대인이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그정도는 그냥 병으로도 안보여

[익인1]

나도 심한데 티 안 내서 말 안 하면 모르더라

[익인1]

티 안내는 게 아닐까?!

[익인2]

나 1년동안 히키생활 한적있거든?
맨날 울고 미친거처럼 쓰레기 집에쌓아두고 안씻고 벽에 혼자 머리박고 죽는 시나리오써보고
걍 거의 미친ㄴ 이었는데, 친구 간만에 만났을때 최선을 다해서 아무렇지않은척함.
그래서 걔가 너 근데 아픈거맞아? 똑같은데 ㅋㅋㅋ 하더라 .. 근데 그거들을때 마음이 산산조각나고 갈기갈기 찢어졌는데 쿨한척 ㅋㅋ그치? 함 ..ㅋㅋㅋ

[글쓴이]

아 진짜? 난 병같지 않다는건 좋은 말일줄 알았는데 그럴수도 잇겟다 …
그 친구도 안보는데에선 진짜 힘들엇을수도 근데 진짜 내가 아는 웬만한 사람들보다 더 침착하고 말도 너무 예쁘게 해

[익인2]

나도 그랬어 엄청웃고 유머러스하게 장난치고 친구 웃겨주고 누가봐도 인싸재질. 근데 그거 엄청 노력하는거고 너랑 헤어지면 또 울수도있으..ㅎㅎ

[글쓴이]

갑자기 내가 했던 행동이랑 말들이 후회됨 뭔가 영향을 주거나 암울하게 만들수잇을만한 것도 잇엇을듯.. 너무 멀쩡하고 멀쩡한 사람처럼 대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내가 더 조울증에 대해 알아보고 신경써준다는 걸 느끼게 했어야 했겠다 너무 미안해지네

[익인2]

노노 그친구는 너가 연락안끊고 곁에 있어주고, 만나주고, 걱정해주는 거만으로도 위로받을거야! ㅎㅎ 잘하고있어

[익인3]

조울증이면 우울증이랑 달라서 힘들텐데.. 티안내는게 맞을듯........

[글쓴이]

생각해보니 조울증에 대해 제대로 검색도 안해봤네 내가 너무 정상인처럼 대했나 싶다 좀 후회되네

[익인4]

티 안 내려고 하는걸거야

[글쓴이]

그런거라면 너무 슬퍼 갑자기 슬퍼졋다

[익인4]

친구 만나서 놀고 얘기하고 이럴 때는 좋은 시간 보내는 거니까 굳이 안 내려고 하는 걸거야 혼자 있을 때 그게 더 커지기도 하고? 물론 실제로 순간순간 괜찮을 때도 있고!!

[글쓴이]

혼자있을때 커지는게 맞을듯 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