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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영장에서 케어알바를 하는데 쌍둥이 유치원생이 다니거든?

근데 둘 다 엄청 말썽쟁이라서 매번 힘들었단말야 매번 툭하면 울고 차안에서 잠들어서 업어서 데려오고 먹을거 사주고 수모나 수경 놓고오면 빌려줄때 디자인이랑 색 같은거 마음에 안든다고 막 우니까 잘달래서 들여보내고 수영하기 싫다고 고집부리면 잘 달래서 수영하러 보내고 옷 던지고 그래도 웃으면서 잘 대해주고

근데 오늘도 수영장이 지하2층인데 드라이실이 지하1층이라 올라오는길에 그애가 손 잡아달라해서 잡아줬더니 애가 막 올라가면서 주저앉고 내 손 잡아끌고 그래서 위험하니까 하지말라고 거기부터 내가 좀 기분이 나빴던거 같아.

근데 머리 드라이실 의자가 높은데 거기서 애가 앉아서 위험하게 앞뒤로 막 몸 숙이고 옆으로 움직이고 이러니까 첨엔 조심하라고 하지말라고 좋게 얘기했는데 애가 계속 그러니까 내가 좀 화나서 "야 000!" 하고 화냈단말야 근데 거기 학부모님이 계셨는데 드라이 다 끝나고 나랑 대화 좀 하자고 부르시더니 안내데스크에 가서 직원교육 어떻게 시키는거냐고 막 화내는거야

대체 애한테 좋게 말하면되지 장난치는걸로 화내는게 말이되냐고 그러더니 대표불러오라고 막 화내시고 그래서 대표님 소환하셨는데 나도 막 죄송하다했고 데스크쌤이랑 대표님도 죄송하다했는데 내가 스케쥴 때문에 빨리 일하러 가야하는 상황이라 다들 날 부르러 오셔서 대표님이 양해구하고 내가 일하러 갔거든?

근데 나 퇴근할때 대표님이 부르시더니 이번엔 아버님이 전화하셔선 사과도 성의없이 했다고 다시 연락해서 사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그러셔서 대표님 또 그 아버님이랑 전화하고.. 나보고 애 안전때문에 화낸게 아니라 걍 애한테 분풀이로 신경질 낸 거 같다고 그러셨다는데 이정도까지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좀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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