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말씀드렸어. 간호학과인데 적성에 안맞는 것같다고 다른 과 가고 싶다고 해서 반수하려고 한다고, 내년까지 수능 보고싶다고. 그래서 휴학서 내고 독재반수중인데 부모님이 그러면 재종학원 비용을 내줄 테니까 다니라고 하는 거야. 근데 우리 집이 그렇게 여유로운 편이 아니야. 중간보다 조금 아래 정도 사는데 그래서 부모님이 무리해서 지원해주시는 것 같아서 그냥 올해는 나 혼자 해보고 성적표를 보고 한 두 등급이라도 올렸거나 가능성 있어보이면 내년부터 학원다니겠다고 하고, 올해 수능 끝나고 알바해서 비용 모으고 내년에 기숙사에서 몰래 공부하는 거 어때? 최대한 부모님 지원 없이 해보고 싶어서 어차피 나 장애 연금 월마다 꾸준히 나와서 대출은 안받아도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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