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로 약속 당일취소 매너없는 행동 맞지?

오늘 친구랑 열한시까지 보기로 했는데

방금 연락와서 숙취 너무 심해서 못갈수도 있을 거 같다고 하는거야

둘다 다른 스케줄 가기 전에 가볍게 식사하기로 한거고 다른 친구 한명도 더 나와서 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거 같음

근데 나랑 이친구랑 서로 되게 좋아하는데

내가 이친구한테 유일한 불만이 이런 술문제거든

나는 약속에 되게 민감한 타입이고 이 친구도 알아

그래도 직구로 꽂으면 알아듣는 친구라 정색하면서

매너있는 행동은 아닌 거 같다고 다음날 약속있는데 컨디션 조절 안될 정도로 마신거 별로라고 했더니

(한두병 마신 걸로는 이정도로 숙취 안오는 친구인 걸 내가 앎)

어떻게든 나가보겠다고 해서 더 얘기 안하고 끝냈는데

맘이 좋진 않네…

나를 진짜 좋아하는 친구라 내가 이럴 때마다 좀 겁먹는거 같아서 정색 안하고 싶었는데,,

멀미도 심한 친군데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진짜 어떻게든 나올거 알아서 맘이 영 그렇다

내가 정색한거 그럴수 있는 행동이지? 나쁜거 아니지..?

[익인1]

..ㅜㅜ 그렇게 말해서 상대가 억지로 나오는거면 만나도 기분 별로일텐데 그냥 쉬라구해

[글쓴이]

이런 식으로 약속 흐지부지된적이 몇번 있었어서 …

[익인2]

매너없는 행동이긴 함... 나도 이렇게 약속 까인 적 있어서 기분 개나빴음 근데 억지로 만나는 것도 좀... 별로라 난 걍 내가 먼저 쉬라고 말했음

[글쓴이]

아직 숙취해소제도 안먹어봤대서 그거 먼저 먹어보고 얘기하라고 하긴 했어ㅠㅠ

[익인3]

나도 그런거 기분 짱나쁘더라 평소에 불만없는데 그럴땐 나도 얘기를할수밖에없더라고

[글쓴이]

진짜… 가뜩이나 자주 보는 친구인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기분 팍 상하더라고

[익인4]

진짜 매너 없는거 맞지...나도 술자주마시지만 담날 약속있으면 절대 많이안먹음... 근데 첫댓처럼 경고는 했으니까 오늘은 쉬고 다음부터 그러지말라고 하는게 좋지않을까?

[글쓴이]

숙취해소제를 먹고도 안괜찮아진다라고 한거면 최소한의 책임감은 발휘했구나 하겠는데 숙취해소제를 사러 나갈수도 없는 상태래서 더 짜증이 훅 났어..ㅋㅋㅋㅋ 내가 볼때 숙취해소제 먹으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평소에 안먹고 그냥 버티다가 내 성화에 사먹고 나면 괜찮아지는걸 자주 봤어서) 그정도 노력도 안하고 약속부터 깨려고 하니까ㅠ 일단 숙취해소제 먹어보고 말하라고ㅜ했어! 이정도면 배려할만큼 한거겠지..?

[익인4]

응 그럼그럼 처음도 아니고 몇번째라면 너무나 배려한거지...

[글쓴이]

ㅜ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일단 나갈 준비는 하면서 친구 연락 기다려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