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뭔가 내 스스로가 좀 속물적이구나 싶음..

전애인 나 엄청 좋아해줬고 나한테 다 맞춰주고 나한테 다 져주고 다 퍼주고 했었는데

솔직히 내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거든...

난 연하파인데 나보다 나이도 많은데다 살도 좀 찌면서 약간 아줌마?같은 느낌으로 변하면서...

그래도 나한테 저렇게까지 잘해주고 좋아해주는 여자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쁜 기억으로 남진 않았는데

헤어지고 예쁘장한 7살 연하 애인 사귀는데 애교많고 귀엽고 해도 좀 징징거리고 애처럼 구는 건 솔직히 싫은데

예쁜 얼굴 보니까 저런 행동도 다 앙탈로 보이고 걍 귀여움...

진짜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전애인이 똑같이 행동했으면

1초도 고민 안하고 바로 찬 다음 걔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라고 확신하고

미안한 감정도 1도 안 들고 재회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을

거 같은데...ㅠ

난 항상 내 스스로 외면보다 내면을 더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봄...

나도 속물적인 사람이었구나

[둥이1]

나도그럼

[글쓴둥이]

ㅠㅠ 약간 현타온다.. 난 조건 안 보는 줄 알았는데..

[둥이1]

그냥 각자 스타일이 있는거지 마냥 잘해준다고 더 사랑할순 없는듯

[둥이2]

그냥 너 취향인 거지
아무리 너한테 잘해준다 해도 맘이 안 가면 어쩔 수 없는겨..

[글쓴둥이]

그래도 내 스스로 이렇게 냉정할 줄은 몰랐음...
내 스스로한테 좀 현타가 온다

[둥이2]

그게 왜 현타가 와..?? 연애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는 거지..

[둥이3]

전애인이랑은 얼마나 차이났길래 ?

[글쓴둥이]

솔직히 좀 많이...ㅠ

[둥이3]

5살 이상...?
나 4살 연하 만나고 있는데 나도 아줌마 같은까봐 구럼..

[글쓴둥이]

3살..

[둥이4]

오바떨었네 3살가지고 ㄷㄷ

[글쓴둥이]

4에게
나나 전여친이나 둘 다 30대라...

[둥이4]

글쓴이에게
너도 조심해야겟당.. 아저씨처럼 안보이게 운동도 관리도

[둥이3]

어..뭐 3살 차이인데 30이 넘은건가....

[글쓴둥이]

3에게
응 둘 다 30대야..

[둥이3]

글쓴이에게
럴수있지... 난 20 후반이라서 좀 무섭넹..조심해야게따..

[글쓴둥이]

3에게
아 신경쓰지마...
그냥 내 취향이니까 ㅠ

[둥이5]

그럼 지금 너가 30이면 여자애는 23???……
나이차이 어마어마하긴 하네…

[글쓴둥이]

아 내가 31살 여친이 24살이야 ㅋㅋ...

[둥이5]

어…… 내가 24살인데… 아… 음…
말 아낄게…… ㅠㅠ

[둥이6]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