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다시 준비해서 작년 9월쯤 부터 지금까지 친구 한명도 안만남
폰을 아예 안봐서 연락도 거의 안했어 걍 가끔 애들 인스타 스토리 답장 정도?
그렇다고 사람을 아예 안만난건 아니고 중간에 할무니랑 이모도 만나고 지금 본가에서 공부중이라 엄마랑 종종 놀러감
심야영화보거나 카페가거나 빵집 가거나 등등
근데 ㄹㅇ거의 반년 넘게 가족 말고는 교류가 없는데 아무 생각 없음 우울하다거나 심심하다거나... 이러다 ㄹㅇ히키되는거 아니가 싶은데 또 수능 준비중이니까 그러려니 싶기도 하고
나 수능 준비하는거 아무도 모르거든 일단 주변 애들 다 졸업반이기도 하고 뭔가 말하기가 좀 그래서ㅠㅠ 오히려 친할수록 더 못말하겠더라 걔를 못믿고 그런게 아니라 걍 내 성향이 좀 그럼 끝맺기 전까지 과정을 잘 말안해 어케 될지 모르니까
아니 근데 이렇게 외로움 못느끼는것도 뭐 문제 있는건가? 사람을 한달만 못만나도 정신병 올 것 같다는 글 보고 내가 정상적인건지 좀 걱정되기 시작함
근데 진짜 원래도 집순이였기도 하고 걍 혼자가 너무 재밌음 가끔 공부 쉬는 날엔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근처 맛집도 갔다오고 소품샵도 들리고 아님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노는데 이게 젤 재밋음...
원래 인간관계에 집착하는 편이 아니엿어서 걍 만나자하면 만나고 어쩌다 약속 취소되면 좋아하고 근데 막상 나가면 잘 놀고 오는 딱 집순이타입임
아니 근데 이러다가 사회성 개박살나는거 아닌가 갑자기 진지하게 걱정되기 시작함... 내년에 대학가면 ㄱㅊ아지겟지? 거의 일년반을 사람 안만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