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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책임감은 자신의 인생과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러나 '과잉책임감'은 이를 넘어 상대의 존재 자체를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느끼는 것을 가리킨다. 상대의 불편한 감정, 상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 더 나아가 상대가 살아갈 인생 등을 자신이 책임지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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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조종자들은 경직되고 폐쇄적인 바운더리를 가지고 있어 상대의 감정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에 비해 피조종자들은 바운더리가 너무 희미하고 열려있어 상대의 감정을 빠르게 흡수하고, 심지어 통제와 간섭마저 관심과 애정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뒤늦게 자신이 휘둘리고 있음을 깨닫지만 이미 감정사슬이 얽힌 상태라면 어디까지가 상대의 문제이고 어디서부터가 자신의 문제인지 구분하 기는 어렵다. 물과 기름처럼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여러 색깔 의 물감이 물에 번지듯 섞인 셈이다. 그래서 대개는 자신이 참거나 노력하면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예속적인 관계를 이 어가곤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일부 피조종자들은 관계가 이렇게 착취적이 더라도 혼자 있는 단절보다는 안도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나쁜 관계 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는 이들의 고단한 마음에서 인간이 뼛속까지 사회적 존재라는 사실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엿보인다.

자아의 분화란 나와 너로 나누어지는 '단절된 분리'가 아니라 나와 네가 우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결된 분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자아가 태어났음을 알 수 있을까? 말러는 자아 탄생의 기준을 30개월 전후에 생겨나는 대상항상성object constancy 이라고 보았다. 이 낯선 용어는 무엇을 뜻할까? 아이가 애착 대상이 눈앞에 없더라도 실제 애착대상이 있는 것처럼 심리적 위안 을 느끼고 잠시 혼자 있을 수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애착대상이 엄마라면, 아이의 마음속에 엄마의 이미지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해 이전에는 엄마라는 실체가 눈앞에 있어야만 마음이 안정되었다면, 대상항상성이 생긴 뒤에는 엄마의 이미지가 내면에 새겨져 잠시 혼자 있더라도 위안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자신을 외면하고 상대를 돌보는 타인중심적 관계방식이다.

이들은 행복하고 유쾌한 이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불행한 이들 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큰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이들의 사랑은 늘 상처가 많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과 이루어진다. 이들은 그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자신으로 인해 상대의 감정이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상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한다. 결국 이들 역시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는 사람들이다. 다만 그 조종이 노골적인 통제나 폭력적인 방식이 아니라 일방적인 돌 봄이라는 은밀한 방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대는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건강한 관계와 사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



 
익인1
오 좋다
헉시 무슨 책인지 알려줄 수 있어?

2개월 전
글쓴이
관계를 읽는 시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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