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인턴 출신의 이야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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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선수 개인사 생기면 경기 중에 보내주나요? 보고 생각나서 써봐

일단 미국은 무조건 보내줘

아마 미국 특유의 가족 중심 문화? (미드 자주 보는 익들은 무슨 말인지 알 듯) 그런거 때문에 보내주고

꼭 심각한 거 아니더라도 시즌 막판에 순위 다 정해지면 우리 아들 학교에서 장기자랑하는 거 보러 가야해요~ 해도 보내줌 하위권팀은

그리고 또 꼴찌 한다고 감독한테 그렇게 책임 묻지도 않음

리빌딩 선언한 이상 성적 보다는 팀 분위기랑 핵심유망주들 성장세를 봄

특히 2군, 마이너리그 감독들은 성적에서 많이 자유로운데 그래서 하부팀에서도 딱히 혹사 안함

왜냐하면 기조 자체가 마이너리그 우승은 아무 의미가 없다니까

마이너리그 감독을 평가하는 기준은 성적이 아니라 어떤 선수를 키워냈냐임

그리고 마이너리그팀들은 환경이 열악한데... 얘네들 마인드가 상남자인게 좋은 대우 받고 싶어? 그럼 너가 잘해서 메이저로 올라와 그럼 확실히 대우해준다

이런 마인드임

인종차별도 크게 없는게 얘랑 나랑 같은 팀인데 얘를 무시하는 건 살짝 우리팀 전체를 무시하는 느낌이라 팀원들끼리 인종 상관없이 잘지내

애초에 미국이 그런거에 예민하기도 하고, 오타니 덕분에 아시아리거들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고 (이치로 영향도 있어)

또 나름 인간적인 부분이

메이저리그는 하루라도 등록돼면 경기 못뛰어도 작지만 연금이랑 의료보험 나오는데

그래서 마이너에서 10년 가까이 버틴 선수들 은퇴할 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하루 올려주고 보냄

[신판1]

오... 신기하다

[신판2]

오... 흥미롭고 재밌다ㅋㅋㅋㅋㅋ

[신판3]

우와 재밌다 인턴은 어떻게 하게 됐는지 물어봐도 돼??

[글쓴신판]

인맥... 미국은 다 그런식일 걸... 누구 추천으로

[신판3]

아하 그렇긴하지 알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