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애매하게 이쁘장한 얼굴이야..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선 이쁘단 소리 듣고 이쁜애들 사이에선 개평범한ㅠ
그래서인지 이 끈을 못놓겠어
내가 성인되고서 성형으로 이뻐진 케이스여서 외모로 인한 차별,비난과 외모에서 오는 혜택을 둘 다 맛봐보니까 사람 사는데에 외모가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는구나를 정말 뼈저리게 느꼈거든
학창시절에 외모로 조리돌림 당하고 남자애들한테 놀림도 받았었는데 내 외모 하나 달라졌다고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걸 보니까 진짜 비참하더라고
그래서 더 악착같이 이뻐지려고 애를 쓰는데 지금 내 모습에 만족도 안되고 본판의 한계때문에 지금 그 이상을 넘볼 수도 없어서 마음이 너무 힘든 상황이야. 외모 강박이지…
더 더 솔직하게는 못생긴 커플을 보고서는 저 커플은 진짜 행복할까.. 진정한 사랑을 할까 욕구해소를 위한 끌림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도 할 정도야
찐따남의 기타연주엔 아무도 관심을 안가지고 잘생긴 사람의 평범한 기타연주는 무수한 여성들의 관심을 사는것처럼..잘생긴 사람의 사소한 행동에 우리는 수많은 의미부여를 하는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외모가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느껴
진짜 시니컬하지ㅎ
결론은 어렸을 적 외모로 받은 상처때문에 아직까지도 외모에 집착하고 내가 너무 못나보이고 나에게 만족을 못하겠어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삶의 의욕을 잃고 몇년 째 무기력하게 살고있는데 내가 어떻게 마음을 고먹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