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 잇팁한테 할말 적어봤는데 봐줄사람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좀 긴데 ㅠㅠ 혹시 읶읓까

[익인1]

봐바

[글쓴이]

내가 항상 감정적으로 내 생각, 내기분만 해서 미안해
너가 여러번 기회와 경고를 주는데도 난 그걸 무시했어
너는 날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내 불평 불만 들어도 내 기분 풀어주겠지? 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나봐
너는 감정적으로 구는거 제일 싫어하는 사람인데 말야
내가 매번 말한 표현이 적다 이런것도 생각해보면
너의 행동에서나, 빠른 연락텀이나 전화 걸어주는거로 사랑을 생각 할수 있는건데 내가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한거같아
너의 표현을 못느껴서 미안하다고 생각해

아직 나에대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우리 이렇게 하는거 어떨까
너의 연락에 내가 집착하지 않을게
대학생이고,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취업을 위한 준비단계니까.
공부할땐 연락 안해도 되고 아침, 점심, 저녁에 인사만 해줘도 좋을거같아
그리고 나도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자기관리에 열심히 노력해볼게
너를 만나면서 내가 자기관리도 안하고 그로인해 살도 찌고, 초반이랑 다른모습을 보여서 너도 많이 실망했을거 같아
나도 살이찌니까 자존감도 낮아져서
앞으로는 관리도 하면서 자존감을 올리고 싶어
표현에 관해서도 서운해하지 않을게
대신 만약 생긴다면 앞으로는 무조건 얼굴보고 웃으면서 얘기하도록 할게

너가 나한테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이렇게라도 노력해서 우리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익인1]

나 애인이 t라서 조언해주자면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빼고 어떻게 연락에 집착하지 않을지 해결방안을 적고 지키지 못할시에 어떻게 할지 이런거 쓰는게 좋아 저거는 너무 막연한 말이야 앞으로 할게 앞으로 지킬게 < 어떻게? 현실적으로? 생각해버는게 좋음

[글쓴이]

아아 그렇게 헤야되는구나!!! 하 지키지 못할시에 어떻게 해야되지,,,,,

[익인1]

진짜 현실적이고 너가 진심으로 지킬자신으로 써야돼 만약에 저렇게 말하고 못지킨다 하면 이제 바로 끝인거고 또 밑댓 말대로 나도 감정호소가 많다고 느껴짐

[글쓴이]

1에게
그치,, 바로 끝이지,,,,, 하,,, ㅎ 그냥,, 포기해야되나

[익인2]

ㅇㅇ

[글쓴이]

윗댓!!

[익인2]

잇팁으로서 말하자면 항상 감정적으로~ 여러번 기회~ 이런 모호한 말보다 구체적인 언어가 와닿긴 한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돼? 너가 감정적인 사람인 게 잘못인 것도 아닌데 너무 저자세임

[글쓴이]

그래서 좀 바꾸고있긴한데 ㅠㅠ 하,, 그냥 좀 더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서.. 근데 다시 안만날거 같긴해 ㅎ 그냥 마지막 발악..

[익인2]

그리고 너무 길고 구구절절함... 해결책은 일단 반성이랑 사과 메시지 전하고 받아주면 그 다음에 말해도 될 듯

[글쓴이]

ㅜㅜ 한번에 다 말하지는 못할거같아.. 하 넘 힘드네

[익인2]

글쓴이에게
구체적인 언어란 건 그냥 예시인데
내가 가끔 감정이 앞서서 신경질적으로 굴거나, 네 생각이나 행동을 이해 못하고 내 위주로 맞춰주길 바랐던 점 사과할게. 그리고 그런 순간들엔 늘 내 감정적인 사고방식에 갇혀서 너가 말하는 것들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 내가 좀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서 그랬어
이런 느낌을 말하는 거임

[글쓴이]

2에게
앗,, 넘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근데,, 자신이 업따..ㅎ 그래도 보기로 했으니까 마지막이어도 할말 다 하는게 맞지???

[익인2]

글쓴이에게
후회없이 해.... 솔직히 저자세는 비추인데 저렇게 매달려보는 게 너한테 후회가 없을 것 같으면 그렇게 해

[글쓴이]

2에게
이미 저자세로 매달렸어서.. ㅎ ㅜㅜㅜㅜㅜ 에휴… 인생… 그래도 마지막으로 말 안하면 끝내더라도 두고두고 후회할거 같긴해..

[익인2]

글쓴이에게
당장은 걔가 전부인 것 같겠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니 걔보다 너를 더 소중히 해

[글쓴이]

2에게
마저,, 그치,, ㅠㅠ 휴 나도 맘정리 되먄 좋겠다.. 통보이별 받아서 그런가봐

[익인3]

저것조차 너무 감정호소느낌이라 조금 더 구체적인 방안으로 간결하게 해봐!

[글쓴이]

저것도 감정호소야??!!! 하 진짜 어렵네.. ㅠㅠ

[익인3]

너무 을인 느낌도 있구 텍스트라 더 그런거 같긴행! 말로하면 괜찮을듯

[글쓴이]

ㅠㅠ 그래도 좀더 구체적으로 바꾸면 되겠지..??

[익인4]

뭔가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져.. 그냥 너가 일방적으로 양보하겠다는 말인데 이미 서로의 성향을 아는데 둘다 힘들어하는 상황이 어느정도 보이는 연애를 다시 시작해야할까 고민될듯..

[글쓴이]

그치,, ㅎ 사실 이미 내가 여러번 잡았는데도 안잡히긴 했어 ㅠ 그래서 얘기하자고 하고 담달에 만나는데.. 저 말 다 못항수도 있겠다..

[익인4]

그냥 너의 가치관이 바뀌었다는걸 좀 더 강조하는게 좋을거같아.. 해결책을 구구절절하게얘기하기보다는
지금 저 텍스트에서 느껴지는건 너가 그냥 거기에 맞춰 들어가겠다는 느낌만 보이고
그리고 그냥 이건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글 결론의 초점을 다시 만나달라고 하기보다는...그냥 다시 생각해보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었다고 정말 고마웠다고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런식으로 마무리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거같은 느낌

[익인4]

그리고 조금이라도 만날때까지 기간이 어느정도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최대한 열심히 살빼고 가고 그거 하나하나 다 기록해두는것도 좋을거같고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 하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이면..? 마지막이겠지만.. 하,,, 벌써 눈물 나오는데 어카냐..

[익인4]

나도 슬프다..ㅠㅠ 근데 그냥 현실적으로 다시 만나달라는거에 초점이 맞춰져있는건 너한테도 상대한테도 좋은건 아닌거 같아.. 그냥 한번 얘기정도만 꺼내는 선이 맞고
차라리 그게 더 가능성 높을거같다..

[글쓴이]

4에게
ㅠㅠㅠㅠㅠ 알겠어 참고할게… 고마워!!!!!! 다시 못만나더라도 말은 해야될거같아

[익인5]

나 잇팁인데
상대가 t라서 감정 호소는 안되고 해결책을 제시해줘야한다 이런말은 오히려 좀 넷사세같아
나는 헤어질 상태에서 상대가 날 잡을땐 얘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감정이 보이는게 차라리 마음이 더 약해지던데
글을 보면 그냥 내가 다 숙일게 내가 다 맞출게 내가 다 고칠게 이런 내용들인 것 같아서 저걸 보낸다고 돌아올지도 모르겠고 돌아온대도 슈퍼갑이 될 것 같은데 그걸 만날 수 있겠어?
다음달에 보기로 했으면 그냥 더 안쓰고 냅두던지

[익인5]

뭘 보내고 싶으면 차라리 온전한 둥이 그 자체의 글을 써서 보내 잇팁들한테 잘 먹힐 것 같다고 예측해서 쓴 저 글을 만약 내가 받았다면 난 안돌아갈 것 같아 돌아가도 수퍼갑이 될 것 같아

[글쓴이]

안보내고 만나서 말하려고 했어ㅠ 이미 보내는거 다 해봤는데 안먹히고 이미 많이 저자세로 나왔어.. ㅎ
만나서 잘 말할 자신이 없어서 일단 메모장에 써둔거고 ㅠㅠ
너무 감정적으로망 대해서 이번엔 이성적으로 대해보려는데 이게 저자세가 되는게 어쩔수 업ㄱ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