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호감상에 귀엽게 생겨서 관심이 갔어
사친으로 시작했는데 같이 놀면서 남자애들 특유에 허세도 없고 청렴결백한 느낌이라 짝남으로 발전 했는데
평소에 얘기하다보면 꾸미는 거에 관심이 좀 많더라 근데 그게
관심있어 하는 게 헬스나 운동 같은 게 아니라 여자애들 꾸밈느낌이었어
자기는 여드름 나면 바로 염증 주사 맞는데 효과가 있더라, 올리브영 화장품은 이거 쓰는데 좋더라 라든가...
아 그래서 쟤 피부가 좋은 거구나.. 했는데 그냥 음... 신선하다? 나랑 관심 잘 맞네 하고 넘어갔어 난 그게 또 좋더라고...
얼만전에 짝남이 앞머리를 까고 왔는데 눈썹이 유독 진한거야 그래서 눈썹 문신 했어? 했는데 자기가 그렸데
오늘 좀 진하게 그려진거 같긴 했는데 이상하냐 이러더라고....
그래서 너 화장해? 이랬는데 그렇다네
진짜 티가 하나도 안나서 화장 하는 줄 몰랐다 했는데 파데프리래...
그래서 티 안난다고 자기 눈 확장 메이크업이랑 코 잘 만든데.... 누드톤 쉐도우 쓰면 티가 안난다나 머라나;
이때 부터 어... 좀 얘 ㄱㅇ인가? 싶어서 좀 지켜봤는데
그동안 눈에 잘 안보이던 걔 행동들이 보이는 거야 남자애들이랑 잘 지내는 거 같지만 그냥 같이 있는 거지 얘기를 한다던가 하지는 않더라...?
맞짱구만 쳐주는 느낌
나랑 있을 때랑 달라
게이 유튜브 보면 끼순이 성격이라는 게 있잖아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생각도 못했고...
청렴결백한 느낌이라 좋아했는데 ㄱㅇ 같은데 나 어떡해?
솔직히 물어봐야할까...?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