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라는건 없는 거 같아

너무 힘들다 바르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익인1]

바르게 안살면 주변에 똑같이 양심없는 사람만 남음
그리고 사람들 바보 아니라 못되게 사는 사람들 속으로 다 주시하고 있음

[글쓴이]

내 주변 사람들도 속으로 주시하고는 있는데 (주변에서 소문은 돌지만) 그 사람은 권력자한테 잘 붙고 아부 잘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더라… 그리고 정직하게 잘한 사람들이 오히려 기회 못 받는거 보고 더 무력해지는거 같아 ㅠㅠ

[익인1]

그러다가 훅날아감 친구 회사에서 후배 괴롭히던 사람 다른사람들이 다 아는데 참아주다가 타 계열사 왕따사건 이슈되니까 같이 털려서 잘림

[글쓴이]

진짜…? 그 사람도 훅 날아가면 좋겠지만 성희롱 문제도 엮여있어서 피해자 분들이 쉽사리 공론화시키고 싶지도 않아해서… 다른 피해자도 안나오면 좋겠고 ㅜㅠ 공식적으로 날아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 사람이 나가거나 벌 받을 때까지 멀쩡한척 아부 떠는 모습을 봐야하다니 속이 너무 역해 에효 그치만 익인이가 말한 사람은 결국 나가서 다행이다

[익인2]

나도 없다고 느껴 실제로 있어도 의미 없고

[글쓴이]

그치… 익인이는 왜 있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해?

[익인2]

그 사람이 불행을 겪는 게 업보 때문이라는 확신이 없으니까... 예를 들면 가해자가 지금 나를 이유도 없이 괴롭힌다고 가정해볼게 그 리고 시간이 흘러서 몇년 뒤가 된 후 그 사람이 불행을 겪게 돼 그럼 여기서 몇년 뒤 겪은 불행이 업보 때문이라는 걸 확신할 시스템이 없잖아 그냥 운이 안좋았던 걸 수도 있지 않아? 20xx년 x월 x일 과거에 이런저런 일을해서 가해자인 OO가 지금 ~한 일을 겪었습니다 라고 알려주는 게 아니니까 결론적으로 그 사람이 실제로 업보를 받았다고 해도 피해 당사자인 자신에게 쌓은 업보에 의해서 그 사람이 불행해졌다는 걸 확신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익인2]

이건 좀 다른 말이지만 그래서 복수의 관점으로 볼 때 복수는 그 사람이 업보를 받아 불행하든 아님 업보없이 그냥 행복하게 잘 살든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