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강박증 너무 심해서 죽고싶읗정도임 힘들어

모든 걸 하더라도 날 믿지 못해서 두번세번 확인하고 기록하고 사진 찍어두는데

그것도 못믿어서 직접 다시 체크해

집 나가기 전에 뭐 껏나 안껐나 사진찍어두고 나가는데 그 사진이 틀린거 같아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고

알바할때도 레시피대로 음료 나갔는데 나가고 나서도

불안해

마감할때도 다 끝내고 사진 찍고 했는데 아닌거 같아서 항상 불안하고

과제 제출도 했고 처음에 시작할때랑 중간에 맞게 하고 있다는거 확인 받고 피드백 받아도 불안해서 남들 한번 볼때 난 수천번을 보는거 같아

제출 했다고 확인까지 받았는데 안한거 같아서 제출 시간 20분부터 계속 들락날락 하고..

자다가도 내가 뭐 잘못했나 하고 깨거나 악몽 꿔

매일 열나고 머리아프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거같음..

[익인1]

이미 한 달이나 지난 글이지만 너무 나 같아서 댓글 남겨봐.. 내가 전문적인 의학 지식은 없지만 적어준 증상으로 볼 때 확인 강박증 보다는 범불안장애인 것 같아서.. 제목에 증상이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적혀있는데 스트레스로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상담/진료를 받아보는 건 어때?

나는 특히 알바하면서 증상이 많이 두드러졌는데 그 기간 동안 진짜 힘들었어서 너무 공감해. 음식 포장해드렸을 때 음식 무게 때문에 봉지가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냉장고 불만 잘 껐는데도 전원을 끄진 않았을까 걱정하고, 냉장고 문 잘 닫았는데 혹시 열려 있어서 안에 든 음식이 상하진 않았을까 걱정하고, 유니폼 갈아입다가 손으로 냉장고 온도 조절 장치 건드린 건 아닐까 걱정하고.. 심지어 완벽하게 실수 없이 알바를 끝냈을 때도 혹여 내가 까먹고 걱정 안하고 있는 건 아닐까 불안했어..

그러다가 나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쓰니처럼 사진은 아니더라도 아예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몇 십 번은 계속 확인하고 나서야 괜찮아지더라고.. 나는 알바 그만두고 증상이 확 좋아져서 따로 병원에 가보진 않았는데 쓰니는 특정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걱정스러운 거니까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