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정도 만났고 그동안 정말 많이 좋아했어 지금도 좋아하고 근데 서로 결이 안 맞아서 서로 감정 상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어 내가 조금 예민한 성격이긴하고 초반엔 애인이 엄청 그냥 다 맞춰줬었어 근데 만나다보니 그런 사소한 다툼들이 좀 많아졌고 애인이 이제 뭐든 부탁도 안 하고 말도 잘 안해서 내가 차라리 해달라고 왜 참냐고 말하다가 깊게 얘기가 들어갔는데 애인이 우린 결이 너무 안맞다, 우리가 서로 너무 좋아하고 자주보다보니 친구관계가 아예 끊겼고 우리 둘 뿐이야 애인이 그 부분에서도 현타가 왔고 만나서도 솔직히 너무 자주 만나서 할말도 없다고 하더라고 내 예민한 성격도 맞춰주는 거 1년 반동안 해왔고 이제 너무 힘들고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지만 미래가 안 그려지고 자기가 점점 피폐해지고 행복하지 않는 것 같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모든 부분에 모든 사람이 만나다보면 그런거라고 해답말해주고 나도 노력할 기회 달라 나도 우리 결 안 맞는 건 아는데 좋아하는 만큼 더 노력해보고 싶다라고 하니 자긴 더 노력하기가 자신이 피폐해지고 노력하는 내 모습 보면서까지 이어가야될까? 했는데 내가 또 붙잡으니 풀려서 나한테 잘해줘~하고 이성적으로 굴다가 잡혀줬거든 지금도 같이 있는데 애인 달라진거 없이 나한테 애교부리고 스킨쉽 똑같이 하고 많이 사랑한다고 똑같이 대해주는데 잘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하나도 안달라지고 똑같이 사랑한다고 하지? 무슨 마음일까? 나도 아침에 일어나니까 어제 모진말하며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던 내용들이 상처였고 되게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겪은 일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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