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내년이면 30대 중반에 들어서는데 애인도 있고 돈도 모았는데 결혼이 망설여져

애인도 너무너무 좋고 내가 원하던 성격의 사람임

그리고 나도 결혼 준비를 아주 여유롭진 않더라도 (1억정도는 아님;) 작은 빌라도 내 명의로 있고 현금도 있어

근데 뭔가 결혼이 망설여지고 그래...

이건 뭘까?

주변에서는 동생들 친구들 이미 다 결혼하고 아기도 낳음 내주변은 다 20대 후반에 거의 가서 결혼 안한 사람이 없어 그래서 더 그런가?

ㅠㅠ 내가 애인을 안사랑하는건가?

[둥이1]

애인이랑 결혼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은 많아??

[글쓴둥이]

최근들어 이야기 중인데 저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 했더니 차차 더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더라고 근데 이야기로 되는 문제인가ㅜ싶어

[둥이1]

음 ㅠㅠ 뭐지..밑댓 말처럼 뭐 걸리는 게 있다거나? 근데 결혼이란 게 마음을 먹거나 해서 하게 된다기보다 이 사람이랑 오래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서.. 마음 편히 먹고 좀 더 시간 가져보는 거 어때??

[둥이2]

애인조건이 맘에안들어?대부분이거던데

[글쓴둥이]

조건은 맘에 안들고 말고 할게 없이 둘 다 비슷하고 괜탆아

[둥이3]

걍 막상 다가오니 겁나는 거 아닌가

[글쓴둥이]

그런건가... 전혀 기대나 설렘 하고싶은 생각이 안든다 ㅠㅠ

[둥이3]

인생 전환점이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 흔한 현상같은데

[둥이4]

그냥 결혼이란거 자체가 인생의 엄청큰 이벤트니깐 당연히 그런 생각 들수있다생각함

[글쓴둥이]

근데
나이가 점점 먹고 다들 매체나 인터넷 인티만 봐도 30대 중반이면 늦엇다는 반응이라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영 끝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렇다고 비혼은 아니라 생각이 복잡하네 ㅠㅠ

[둥이4]

그냥 이번 사람이 마지막인 것 같고 이번 놓치면 끝인것같은 조급한 생각에 성급하게 결정하는건지 의심스러워서 그런거 아닐까? 그냥 그런 생각 버리고 사람자체만 놓고 봐봐 지금 보는 그 사람이 괜찮다? 쓰니도 만족한다? 그럼 난 결혼해도 괜찮다 생각해

[둥이5]

그냥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그래 결혼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둥이6]

메리지블루라는 단어도 있을 만큼 흔한 심리적 현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