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있는 분과 연락하다가 따로 만나기까지 했는데 내 실수로 끝나게 되었고 그분이랑 다시 잘되고 싶은 맘에 재회 관련 글을찾다가 우연히 인스티즈에 들어왔어. 글을 보는데 다 내 이야기 같은 거야.. 상황도 나랑 너무 똑같고 다 그분이 쓴 글 같고 정신병 걸린 것처럼 혼란스러웠어.. 내가 미쳤는지 어떤 글을 보고 그분이라고 확신하고 내 글을 봐주길 원하면서 푸념 글도 올렸어. 이런 내 모습이 한심해 보이고 이제 안 해야지 매일 다짐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 그러다가 내 상황이랑 너무 똑같은 재회 원하는 글을 보고 또 ㅂ신처럼 그분이라고 확신하고 문자를 보냈어. 그분은 이미 맘 정리했을텐데 짜증났겠지.. 그 이후에 당연히 차단당했고 그땐 제정신이 아니어서 원망했었지만 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놈이었어.. 그분은 내가 이럴 사람이란 걸 몰랐겠지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고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 그냥 후회와 미안한 감정밖에 없어. 이 글을 쓴 이유는 미련 있어서도 아니고 재회를 바라는 것도 아니야. 그냥 단지 용서를 바라는 마음에 쓴거야. 어차피 못보겠지만.. 지금이 내인생에서 가장 미련하고 비참한 순간이야.. 이제 진짜로 다 잊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려고. 다른 사람들은 나같은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어. 누굴 좋아하면 내 자신을 잃는 거 같아 진짜 한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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