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리질렀어

아빠랑 사이좋은데 아빠가 엄마랑은 사이가 안좋아

둘다 잘못있는 상태에서 아빠가 엄마한테만 뭐라하니까

내가 진짜 오래 참다가 아빠한테 소리 엄청 지르고 방에 들어왔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

솔직히 둘다 잘못했는데 엄마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물쩡거리는것도 답답해서 내가 나서서 후회는 없는데

아빠랑 어색해지고 둘이서 같이 여행도 가기로 했는데 하아.. 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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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래서 여태 안끼어들었는데 자꾸 아빠가 날 불러 싸울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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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래 다같이 가려했는데 싸우고 나서 엄마가 표를 취소했어

[익인2]

이혼하고 각자사는게 맘 편하겠네

[글쓴이]

그러게 얼른 이혼했으면 좋겠어 내가 너무 힘들어

[익인3]

잘 말했네
좀 성숙한 어른이시라면 무엇을 잘못 했는지 생각하게 되시는 계기가 될거야
자식들이라도 쏘아 붙여서 한 쪽 부모님 지켜야지

[글쓴이]

글쎄.. 아빠는 생각하는걸 싫어하셔서
솔직히 뭘 바라고 소리지른건아니야

[익인3]

쓰니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그런 상태는 아니야??
바라는 건 아니겠지만 때로는 자식이 중간에서 중재해야 되는 경우도 있긴 하더라고
난 불속성 같기는 하지만 부모님한테 그래서 할 말은 다 해

[글쓴이]

엉.. 경제적으로 독립하기엔 아직 많이 먼 상태야 그리고 부모님께서 투자를 엄청 해주셨지만 아무것도 못한 그런 불효녀 그 자체라.... 나도 밖에선 할말은 하는 성격인데 왠지 부모님앞에서는 주눅든다..ㅠㅠ

[익인3]

아무것도 못 했다고 불효녀는 아니지..
쓰니가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중재할 수 있을 듯
그전에 어머니께서 여태까지 받은 상처가 너무 깊으시진 않을까 그게 좀 걱정이다
진지하게 가족끼리 여행이라도 가서 이야기하는 상황이 필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