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12년 연애하고 이번에 결혼함.
사실 남사친은 나랑 3년간 진짜 서울에서 친하게 지냈다가 내가 손절한지 3년 된 사이임.
근데 이번에 오랜만에 친한 선배 결혼식장에서 남사친네 커플 처음봄. 남사친 여자친구도 실제로 처음봤고.
남사친 서울에서 지낼 시절 롱디연애였고 나랑 제일 가까운 사이였음. 그 당시에도 이미 자기 여자친구랑 오래 만나던 사이지.
근데 얘 있잖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어했어.
그리고 나 꼬시려 했고 대놓고 들이댔었는데 나한테 단칼에 거절당했어.
난 얘 생각해서 아무한테도 그날 일 말하지 않았고, 지금도 아무도 몰라.
그 날 이후 한동안 날 어색해 하다가(난 전혀 신경조차 쓰이지 않앗음. 내 앞가림 바빠서)
성격이나 여러 면에서 너무 잘 맞아서 아주아주 친하게 지냈어. 그 이후로 이전같은 일은 절대 절대 일어나지 않았고.
친하게 지냈지만 단 둘이서 만나는 일도 단 한번 도 없었지?
그런데 마지막에 다시 얘 여친이랑 사이가 힘들어졌고, 다시 한번 선을 넘었어 아주 강하게.
난 바보가 아니잖아? 딱 느낌 오더라고.
얘 여자친구랑 사이 안좋다...
만나주지 않았고, 그게 얘랑 마지막이였어.
그렇게 둘이 손절하고 연락 끊긴 후 진짜 몇년만에 결혼식장에서 봤고
결혼한다는 여자친구분 봤는데
그냥...그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