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거짓말을 좀 했었어.
애인이 중학교 동창 애인포함 동성 셋이서 술 마신다 했었는데
그날 동성3, 이성 1이랑 인생네컷찍고 나한테 들킨 거야.
난 술자리에 여자가 있는 걸 왜 안 말 했어? 하니까 술자리는 같이 안하고 사진만 찍고 여자는 갔대..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넘어 갔지.. 그리고 그 여자 동창도 알아서 차단하더라고.
두 번째는 내가 애인이랑 제작년 12월부터 썸을 탔는데
애인이 2월부터 10월까지 짝사랑했던 여자가 있었거든.
썸 탈때부터 말하기를 그 여자 팔로우, 전번도 지웠다 했는데, 내 촉엔 아직 팔로중인 여자 같아서 계속 의심을 했었거든? 애인은 꾸준히 아니라 했어.
결국 만난 지 400일돼서 팔로중인 여자가 짝사랑녀였던 증거를 어쩌다 보고 내미니까 그제서야 실토하더라.
내가 싹다 차단하라니까 군말없이 곧장하긴 했어.
나한테 너무 헌신해줘서 사실 짝녀에게 미련이 있어서 거짓말 했다는 의심조차 안 들 정도야. 애인 말로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해서 숨겼대..;
애인이 연락하는 사친이 1도 없기도 하고 폰에 내 지문도 등록 돼 있긴 하거든..
근데 애인이 거짓말을 해서 내가 실망을 하고 신뢰가 떨어지는 게 너무 불안해. 어떡하지?
내 친구들은 저 얘기를 다 듣고도 좋은 남자다, 믿어주라 하긴 하는데 정말 내가 믿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