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니구 그냥 생각난 썰
나 대학생때 공무원공부 잠깐 한적있는데
지하철 줄 서서 기다리면서 영어단어 외우고 있었음
그때 내 앞인가 뒤인가 엄청 모델처럼 키크고 옷도 엄청 잘 입은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구 다들 힐끗힐긋 쳐다볼 정도?
나도 한번 슥 보고 다시 단어 외우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나한테 휴대폰을 내밀길래 보니까
메모장에다가 ‘공무원 시험 꼭 합격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이라고 적어서 보여주는거 ㅋㅋㅋㅋㅋ
내가 들고잇는 프린트물에 공무원 영단어 어쩌구 적혀있어서 봣나봐
그래서 어색하게 아 감사합니다; 이러고 지하철 타고서는 사람많고 정신 없어서 그 사람 어딧는지도 모르다가
사람 좀 빠지고 그 사람이 내리더라고
지하철 창문으로 멍하게 그 사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돌아서 나랑 눈 마주치더니 두 팔 흔들면서 인사하면서 감ㅋㅋㅋㅋ 진짜 무슨 만화캐릭터처럼 두팔 쫙 펴들고 뒤로걸으면서 그러고 가는데 뭐지?????? 하고 당황해서 난 그냥 쳐다보기만 함ㅋㅋㅋㅋㅋ
그냥 엄청 밝은 사람이었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