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생일때 늦게일어나서 약속시간 맘대로 늦추고.. 빈손으로 걸어 오길래 엥...?했는데 그냥 예약한 식당 가는 길에 얼레벌레 케이크집 들어가서 골라봐..~ 하는데 너무 비싸서 내가 곤란해서 됐어..하고 못 사고 나왔거든.. 그래서 결국 케잌 안했었어
그리고 그날 전반적으로 너무 좀 건성건성? 생일 축하해하는거 같지도 않고 피곤해했고.. 걔가 밥 사주고 선물도 같이 백화점 가서 내가 원하는거 골라서 사줬긴 했지만..내가 정말 최악의 생일로 기억하고 아직도 좀 트라우마처럼 남아있거든..ㅋㅋ..
헤어지고 집 들어가서도 자기 피곤하다고 그냥 잠들었고..
그 뒤로 그 사건에 대해선 자기가 업무가 많아지고 내 우선순위가 좀 뒤로 밀리면서 좀 부족했던거 같다고 인정하고 사과했긴 한데 계속 생각이 나는건 쩔수없는거같아ㅠㅠ
지금 한 3달쯤 지나서 이제 곧 애인 생일인데 나도 똑같이 케이크 안사가는건 에바이려나?… 원래 단거 안좋아하긴하는데..
선물은 내가 받은거랑 가격대 맞춰서 이미 사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