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횡단보도 건너는데 차가 신호 빨간 불인 걸 못 봤나봐
진짜 시속 한 80 속도로 달려오다가 직전에 나 발견하고 피한다고 핸들 꺾어서 24시 무인 가게 박았거든 (ㄹㅇ 그 가게 다 깨지고 부서짐 거의 반을 박고 들어가서..)
나 횡단보도 가운데에 주저 앉아서 엉엉 울었잖아 너무 놀라서
근데 드라마 보면 차 달려올 때 가만히 라이트 보고 서있잖아
나는 그런 장면 볼 때 마다 아니! 피해야지 왜 저러고 멀뚱멀뚱 서 있어?! 이랬는데 막상 내가 당하니까 진짜 가만히 있게 되더라.. 나 그 몇 초 동안 발이 안 떨어지고 아 나 이렇게 죽는 구나..까지 생각했음
아무튼 사고는 정말 순식간인 거 같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