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을 온전히 보여주고 나로 있을 수 있는건 가족 밖에 없늗 것 같아
그래서 많이 싸우는 거라 생각해
가족에게 하는 것처럼 남에게 할 수 있을까? 동생이나 언니 있는 사람들은 언니한테 하듯이 직장 선배한테 할 수 있을까?
나는 못한다고 봐
어찌보면 소흘해보이지만 가장 편한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이고
분명히 많이 싸우지만 서로 죽도록 싫지는 않은 그게 가족이라고 생각함
밖에서 그랬다간 그냥 매장일 법한 일이 정말 많지만 가족이라 이해해주고 묵인해주고 보호해주는게 바로 가족인 것 같아
30대 중반 후반이 넘어가면
나의 감정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없어짐
결국 인간은 어느정도의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가는데
가족에게는 그렇지 않은 느낌이야
싸우는 것도 대부분 3자의 입장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내 입장이 되면 전혀 다른 상황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3자는 가족에게 간섭하면 안된다 생각함
누가 옳고 그르냐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들인데
3자는 늘 시시비비만 따지니까
시시비비를 따지면서 관계가 망쳐지는 것 같아
타인은 안맞으면 안보면 그만이지만 가족이기에 맞춰가고 사랑하기에 나를 바꿔가고 희생해가면서 더욱 성숙해지는게 인간인 것 같아
하지만 이해해 주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
그러기 위해선 나도 좋은 사람이어야 하더라고
한쪽이 나쁘면 다른 한쪽도 흑화함ㅋㅋㅋ 나랑 살던 그 좋은 사람도 같이 성격이 더러워지고 맨날 싸우고 나중에는 이혼함
실제로 성격 더럽던 언니가 그래서 이혼함
남편 엄청 착했는데 맨날 화내고 시키고 집안일 하나도 안하다가
남편분도 성격이 나빠져서 매일 싸우다 이혼당함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는게 중요한듯
그래서 나는 결혼 정말 잘한듯☺️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