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돌아가시면 새벽에 부고전화돌리잖아

나도 몇번이나 그런 부고연락을 받아봐서 새벽에 갑자기 폰으로 전화오는거 받기전에 너무 긴장하거든 전화하신분들도 당연히 경황도 없으시고 양해 구하고 급하게 연락 돌리는거지만 전화끊고 친척이거나 아는 가까운분일수록 진짜 허망하고 믿기지도 않고 생각회로가 너무 고장남 전화끊고 공허하게 서있다가 정신차리고 새벽에 급하게 장례식장 가는 경우도 있었어서ㅇㅇ. 가는데 순서 없어도 일상생활에서 어떤 상황이든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들을 준비없이 목도하는건 참 언제나 힘듦..

[익인1]

당연한거지만 갑작스런 죽음이 진짜 가장 힘든 것 같아... 지병으로 돌아가시는거랑은 좀 다름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의견이긴해..

[글쓴이]

맞아 내 주변에 오랜 지병으로 계시다 자듯이 돌아가시는건 주변인들 포함 가족들도 그 시간동안 이별준비를 천천히 하고있어서인가 다들 그래도 빨리 일상으로 회복해 돌아오는 느낌인데 준비가 안된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 후유증이 참 큰것같음

[익인2]

나도… 진짜 자다가 들었는데 꿈인 줄 알았어 정신 차리고도 장례식장 들어서서 영정사진 보기 전까지 안 믿겼고 영정사진 보자마자 눈물만 나오더라 그렇게 울면 예의 아닌 거 아는데 내 몸인데 내가 제어가 안돼…

[익인3]

기사 봤는데 유족분들 머리 정돈도 못하고 잠옷차림으로 장례식장 찾아가신거 같더라.. 우리 외할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예상도 하고 마음의 준비도 했지만 그래도 심장 철렁하고 놀랐는데 진짜 갑작스러운 죽음 맞이하는 사람들 심정은 헤아릴수가 없을듯

[익인4]

내 나이가 언제 이렇게 됐지. 부고 연락을 직접 받을 나이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도 참... 그래.

[익인5]

나도 자다가 연락 받았는데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