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거 내가 어려운거 바라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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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카톡 전화 만날때도 일얘기만 함

두달정도 됐어

서로 출근해선 바쁘니까 그렇다 치자

내가 원하는건 우리에 대한 얘기, 쉴때 뭐하는지 등등 시시콜콜한 일상얘기임

애인이 일 얘기 아니면 밥먹었어? 출근해 퇴근해 이런 말밖에 안해서 대화는 거의 내가 이끌어가

어제 참다참다 일상얘기가 궁금하다고 했더니 이게 본인 일상이라는데 걍 말문이 막혀서 알겠다하고 말았어

내가 뭐 대단한걸 바라는건가 싶다

[익인1]

하지만 일상이 진짜 매일 똑같아서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을때도 있음...
내가 진짜 일집일집일집 무한반복이라 이벤트가 없어 점심메뉴로 썰이라도 풀어야하나

[글쓴이]

아니 나도 일상은 맨날 똑같음 그냥 하다못해 인스타에서 맛잇는거 보이면 나중에 먹으러 가자 이런말이라도 할수잇는거 아냐?? 하루종일 일만 하는건 아닐텐데 일얘기밖에 안하니깐 답답하다..

[익인1]

뭐 그건 자기가 그렇게 해버릇 해야 하는거라 ㅇㅇ...

나도 여기 잠깐 오는거 말고는 sns도 안하니까 일상에 이슈라고 해봐야 상사한테 까인 이야기라... ㅎㅎㅎ
이렇게 쓰고보니 나 참 노잼으로 사는구만

[글쓴이]

아냐 나도 노잼으로 살어 둥아 이슈가 없어 삶에 근데도 내 애인은 그런것도 말안해 그냥 순수하게 지 업무얘기만 해 ㅋㅋ ㅠㅜ

[익인2]

먼저 대화주제를 던져주면 되지않을까? 안해본사람은 잘 몰라 ㅠ

[글쓴이]

ㅜ 나도 일상이 버라이어티한 사람이 아니라 힘들어 만나는 내내 내가 대화 이끌엇거던 내가 지쳣나부다

[익인2]

만나는것만 중요하고 연락은 신경안쓰는사람들이 그렇더라 ㅠ 쓰니도 지치긴하겠다 그래도 마음이 좀 여유로울때 스몰토크같은거 던져줘봐 먼저 노력했을때 상대반응보면 노력해주는지 알스있을구야 ㅠ

[익인3]

하 이거 지치는거 너무 공감돼 누구는 뭐 일상이 엄청 바뀌고 그러냐...
하다못해 유튜브 보는데 이거 재밌더라 오늘 점심 이거 먹는데 맛있더라 별로더라 이런 얘기 왜 못하냐고.............

[글쓴이]

공감해줘서 고마워.. 힘들다 정말,, 나는 애인이랑 대화 핀트가 잘 안맞나봐
애인이 안보는 예능이나 영화를 내가 보고 나 뭐 보고왔다고 말한다고 예를 들면 거기 누구나와? 무슨내용이야? 재밌었어? 이런 반응을 기대한건데 애인은 오 그런게 있구나 신기하다 이러고 말어,, 내가 다시 대화 이어나가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