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친구한테 서운해도 되는 부분일까?

친구네 과가 과제도 많고 프로젝트도 많아서 바쁘단 말이야?

그래서 연락이 힘들었어(라고 지금까지 생각함)

카톡하면 몇 시간 후에 답장함.

심할 땐 점심에 보낸 거 자기 전에 답장해준 적도 있어

나도 답장 텀이 느린 편이라 이걸 신경 쓰진 않았는데

이 친구가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갑자기 칼답을 하네...?

물론 지금 종강해서 여유로워진 걸 수도 있긴 한데 종강하기 일주일 전부터 이렇게 칼답함

그리고 성격 자체가 수동적이고 조용한 친구라

평소 나한테 선뜻 뭘 하자고 하거나 궁금해 하거나 대화를 이끌었던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하거나, 내 근황을 부쩍 궁금해하고(이 친구가 내 근황을 물어보는 게 낯설어서 놀람) 먼저 연락을 해와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까 남친 생길 때마다 이랬던 거 같아

내가 남친 없을 때만 연락하는 남친대체용인가 싶어서 기분이 상하는데 그냥 당연시 여겨야 하는 그런 부분인가 싶어서..

[익인1]

그럴 수 있지 않나? 친구끼리 저정도 답장텀은 빠르다고 생각하는데

[글쓴이]

아 진짜..? 난 다른 친구들이랑은 그래도 3~5시간 안엔 답장을 받는데 얘는 내가 칼답을 해도 하루에 0~2번 답장을 받는 게 끝이라..
원래 친구끼린 이정도 답장 텀이 흔한 거야?

[익인1]

난 친구랑 몇달에 한번 답장옴

[글쓴이]

친한 사이인데도??
나는 이 친구랑 적당한 거리가 아니라 진짜 친한 사인데 남친 생기고 나서 연락텀이 갑자기 훅 저렇게 된 거거든..

[익인1]

ㅇㅇ 짱친들이랑 읽때도 있고 안읽씹해도
이야기 할 거 있으면 이야기 할 사람이 또 연락보내지 저런거에 연연하지 않음

[글쓴이]

1에게
그렇구나.. 고마워

[익인2]

난 그럴수있다 생각해

[익인3]

너가 쎄하면 쎄한 거겠지 텀은 상관 없는데 남친 없을 때만 찾는 거면 ㅇㅇ

[익인4]

사실 남친있는사람들은 저게 평범한데 너가 친구가1순위라서인것같음
물론 닝바닝이라 사람마다 서운해할수있는부분이 다르니까
친구한테 네가 1순위이길 바라면 말해서 해결하거나 해야지뭐

[글쓴이]

아냐ㅠㅠ 1순위까지 바라지 않아
다른 친구도 남친 있는데 잘 지내
그냥 남친 있을 때랑 없을 때랑 차이가 너무 나니까 뭐라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많이 서운하네..

[익인5]

아 ㅋㅋㅋ 뭔지 알아 친구의 1순위까지 바라는 건 아니어도 그 정도로 아예 티 나게 남친 있고 없고 눈에 보이게 구는 거 나도 싫음 나도 친구가 연애할 때는 연애 상대한테 집중하고 연애 상대가 1순위인 건 이해하는데 약간... 그거랑 별개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

[글쓴이]

맞아 내 말이 이 말이었어..ㅠㅠ
1순위까지 당연히 바라진 않는데
남친 있을 땐 바쁘다고 하면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안 하면 절대 먼저 약속 안 잡는데..
남친 없을때만 먼저 말을 꺼내
근데 여기 댓글들 보니깐 그게 당연한 건가보네..ㅠ 걍 이해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