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운거 생각하면 쪽팔린데
울엄마가 원래 엄청 무뚝뚝하고 애정표현 없거든 나 유학 가기 전날에도 암말 없었고 ㅋㅋㅋ 엄마랑 같이 자긴 했어
근데 가는 날 저녁비행기라 엄마가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봐서 그거 먹고 원래 단거 안사먹는데 단거 먹으러 가자 해서
우리 엄마식 애정표현 나왔다 하고 먹고 공항 갔는데
엄마가 갑자기 내 캐리어 보고 한참 있다가 잠깐 기다리라 해서 아빠랑 나랑 있는데
어디 가서 네임택이랑 볼펜 사오더니 엄마 번호 적고 내 이름 적고 이메일 적고 이거 해야 안불안할거 같다고
엄마가 원래 손수건 가지거 다니는데 갑자기 손수건 꺼내서 캐리어에 묶고 아빠꺼도 꺼내라 해서 두개에 묶어주고
한참을 막 이것저것 하더니 이제 걱정 안된다고 잘 다녀오라고 껴안아줘서
거기서 펑펑 울었음ㅋㅋㅋㅋㅋㅋ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