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헤어지라는 엄마 설득할 방법 없을까

애인이 고졸 + 중소기업 다니고 나는 스카이 졸업하고 대기업 다녀

엄마 반대가 너무 심함

데이트하고 온다고 하면 헤어지라고 난리에 10시 반만 넘어도 들어오라고 전화 5통씩 와 나 28살인데

어떡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스트레스 받는다

[익인1]

나같은사람또있네••• 결혼진지하게생각하는것도아닌데 ㅎ 헤어졌다고 구라쳐 그리고 회사사람들 돌려가면서 만난다고 해야지…안믿으셔도 그냥 이렇게하는수밖에없어

[글쓴이]

익인이는 결혼 생각은 아예 없어? ㅠㅠ

[익인1]

아예라고는 말 못하지만 결혼 주도권은 당연히 나한테있는거니까..헤아져도 엄마 때문이 아니라 나의마음 때문에 헤어질 거라고 스스로 되뇌이는중야 ㅎ..

[글쓴이]

아 난 진짜 아직 결혼 생각은 없어도 너무 좋은데 ㅠㅠ 엄마가 저러니가 진짜 스트레스 받는다

[익인2]

이런 댓 바라고 쓴건 아니겠지만 솔직히 냉정하게 말해서 어머님 입장 이해 안가는건 아님

1. 결혼 생각 있으면 진짜 각오하고, 어떻게 타파해갈지 현실적인 대안 강구

2. 연애고 인제 알아가는거라면 윗댓처럼 다른 사람 만난다 한다거나 대충 둘러대고 그냥 데이트하고 재밌게 지내

+ 결혼 생각했을 시 애인이 남성분인지 여성분인진 모르겠으나 우리 둘만의 사랑을 주장하기엔 현실이 녹록치 않을 수 있어.. 그니까 뭔가 단단히 맘 먹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고, 이 사람도 멋진 사람이란걸 드러내야(?)할듯

내 주변 유사 사례로는 진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일에서 인정 받는거, 뒤늦게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전문직 길 가는거 등으로 증명한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둘이서 잘 살고, 엄청 서로 존중해주고 아들 딸 잘 낳고도 해서 반대했던 부모님이 미안해하고 그런 케이스도 있긴함

[글쓴이]

씨씨도 하고 회계사 대기업 난다긴다 하는 사람도 몇 만나봤지만 얘만큼 성실하고 열심히 살고 착한 사람도 못봤는데 이렇게 단편적으로 평가 받는게 씁쓸하네 물론 현실인건 알지만 ㅠㅠ (익인 말 때문에 씁쓸하다는 거 아님!!!!)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힘들게 증명하려고 하다가 엄마랑 싸우는 것도 지쳐 하효

[글쓴이]

긴 얘기랑 조언 고마워ㅠㅠ

[익인2]

무슨 마음인지 알겠오ㅠㅠ 히유 익명의 제 3자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응원할게 쉽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자식이니까 품어주시는 경우도 있으니까

[글쓴이]

고마워어어 정말 얘기 들어준 거만으로 힘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