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첫연애라 아직 모르는게 많은 것 같아
긴글이지만 읽고 조언해줄 수 있는 둥들 있을까??
애인이랑 일주일 전에 헤어졌어. 서로 첫사랑이었고 첫연애였어 여태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는데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는 말도 많이 들었었어.
여느 커플들 처럼 사이좋을 땐 너무 좋은데 사이가 틀어지면 너무 힘들더라고 서로가 고집이 쎘고 싸우면 하나부터 10가지 다 따지는 애인과 (뭔가 응어리 남아있는게 싫었나봐) 화해가 목적이기에 딱 필요한것만 얘기하는 나와 싸움의 방식도 달라서 자주 싸우곤 했어.,
나랑 싸울때 날 때리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화가난 나머지 그 아이가 패딩입은 채 나 안보이는 쪽으로 패딩 깃을 꽉 깨무는 모습을 보고 충격 먹었었고 (안보이게 고개를 돌렸지만 깨무는 모습이 잊혀지지않아..)
그 후로 그런 행동은 안 좋은 행동이 맞고 다신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그 후에도 싸움이 있을 때 본인 얼굴을 손으로 감싼채 꽉 누르는? 그런 제스처도 있었어.
이 이후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버렸어
이 아이랑 싸울 땐 항상 내가 서운한 걸 얘기했을 때 싸우게 되더라구 이 아이는 나에게 이런점이 서운하다고 얘기한 적 없었거든 이래서 가끔은 헤어진 원인이 다 내 잘못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
나는 서운한걸 맘에 담아두지도 못하고 담아두고 쌓이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와 정이 떨어져서 안 좋은 방향으로 흘거갈게 뻔하기 때문에 무조건 상대와 얘기를 하고 풀려고 하거든
난 싸울 때 가치관이 상대가 서운하다고 얘기를 할 때 서로 이런점이 서운했구나를 알아주고 그 다음에 설명하는 걸 원하는데 그 아이는 그게 바로바로 되는 친구가 아니었어 결국 또 한번의 싸움이 있었고 화해할려고 얘기를 했지만 또 싸우는 바람에 헤어지자고 내가 얘기하게됐고 그 아이가 붙잡았고 정말 많이 달라져서 너무 행복했어 서운한걸 얘기할 때면 그럴 수 있겠다, 내가 하려던 말은 그게 아니었어 이 행동을 해줬었지 그래서 너무 고마웠어.
근데 최근에 이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가 서운한 부분이 생기게 됐어 그 아이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요즘 너무 힘든데 나때문에 더 힘들고 본인을 힘들게 만드는게 다른 사람도 아닌 나라서 너무 힘들다 했었어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미안하다고 장문의 톡을 보내고 후에 통화를 두차례나 했지만 그 아이의 바쁜 상황 때문에 이틀 기다리고 4일을 기다리는 동안 너무 피말라고 내가 넘 피폐해져 가면서 그 아이가 미워졌고 그래서 두차례 모두 대화가 잘 끝나지 않았어. 어쩌면 그때 나에대한 마음이 싹 사라졌나봐.
그 아이가 헤어지자고 그 동안 고마웠다면 우리집을 나갔을 때 5분뒤에 다시 오면 안되냐고 붙잡았고 그 아이가 올라가겠다며 서로 잘 얘기한 후에 재회가 됐지
그렇게 2일이라는 시간동안 그 아이랑 얼른 관계를 예전터럼 만들고 싶은 생각 때문에 그 아이엑 재촉을 하고 조급한 행동을 하게 된 것 같아
혹시 아직 덜 풀렸어? 요즘 연락이 많이없네 바빠? 이렇게 얘기하고 결국 재회한지 2일째가 되던 날 내가 전화로 이제 나 싫어졌니? 물었고 그 아이는 한동안 말 없다가 헤어지는게 맞는것 같다고 얘기했어. 붙잡으려고 너 나 사랑한다며 그럼 그때 왜 나한테 먼저 키스하고 ㅅㅅ까지 했어? 하면서 감정적으로 붙잡기 급급했어 자기가 책임감이 없었다며 나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함과 동시에 노력해봤는데 내가 준 편지를 읽고 내 사진을 봐도 이젠 아무런 감정이 없대..
그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고 애인에게 나도 너한테 헤어지자고 했을 때 너가 밉고 그 순간에는 싫었지만 자주보고 얘기하다보니 좋아지더라 너도 그런걸거야 그러니까 자주보고 좀만 더 노력해보자고 얘기했는데 애인는 내가 노력을 안 하는 것 같냐며 나한테 말했고 그 후에도 수차례를 통화로 붙잡았지만 결국 붙잡히지
않았고 엉엉 울면서 통화를 끊었어.. 그게 우리의 마지막이었는데. 첫연애였고 너무 힘들고 보고싶고 다 내잘못같고 이렇게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싶고 내가 너무 응석만 부렸나 내가 너무 조급했구나 이 아이가 힘든데 나만 바라봤구나 자책을 하고있어
보고싶어서 편지도 썼는데 보내진 않았어 애들이
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적어도 한달 뒤에 보내라고 하더라고 근데 한달 뒤면 그 아이 성격상 날 잊을것만 같아서 너무 힘들다 어제가 2주년이었고 다음주면 내 생일인데 내 인생에 최악의 생일로 남을 것 같아서 더 미치겠고 힘들어
연애를 많이해본 둥들이 있으면 조언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