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이 6년 사귄 여자분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사촌형 첫 연애였음
여자분이 사촌형 취업하는거 다 기다려주고 옆에서 묵묵히 도와줬었어서
내가 봐도 사람이 너무 괜찮았었음ㅇㅇ
사촌형이 대학 졸업을 좀 늦게해서 제대로 된 직장은 서른살 쯤 잡았었음
여자분이 사촌형 직장 잡고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서부턴 본인도 어느정도 모은돈 있고
우리 둘다 젊고 아직 돈 벌 능력 충분하니까 결혼해서 같이 돈 모으자고 괜찮은 집 아니더라도
월세부터 시작하자고 그랬는데 사촌형이 자꾸 몇년뒤에 하자고 결혼을 자꾸 미루고 회피했다고했음
여자분이 일년이상 설득해봐도 사촌형이 몇년뒤에 하자고 고집부리니까 헤어졌던거 같고
형이랑 헤어지고 1년정도 있다가 다른사람이랑 결혼했다함(형도 겹지인 통해 결혼소식 들었다 했음)
형이 그 여자분이랑 헤어지고 소개팅도 받아보고 결정사도 가보고 본인 딴에도 새 연애 하려고 노력해봤는데
그분만큼 괜찮은 사람은 없었다고 엄청 후회함
지금도 나랑 가끔씩 술 마시면 그분 얘기 한번씩 함 그때 그냥 결혼할걸 그랬다고
몇년 돈 모은다고 확 모으는것도 아닌데 그때 내가 왜 고집부렸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고
이런거 보면 결혼은 ㄹㅇ 타이밍이고 돈은 나중가서도 모아도 괜찮은 인연 한번 놓치면 또 만나는게 은근 어려운듯